언어의 정원 번역&싱크 : 여니☆ / 싱크 : 우폴 (yeonistar.wo.tc)

이런 것들을

2개월 전,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까지

나는 알지 못했다

교복의 옷자락을 적시는 타인의 우산

누군가의 양복에 배어있는
나프탈렌의 냄새

등으로 떠밀리는 체온

얼굴로 세차게 부는
에어컨의 불쾌한 바람

신주쿠, 신주쿠 입니다

신주쿠에 도착했습니다

이용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어릴 적에 올려다 본 하늘은

지금보다 가까웠다

그러니,
하늘의 향기를 가지고 내려오는 비를 좋아해서

비가 내리는 아침에는 곧잘

지하철로 갈아타지 않고,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6
　
　　월
　
　
　
　
　

초콜릿에 맥주라니..

하지만 이 사람, 어딘가에서..

여기요

아, 감사합니다

저기, 어디서 뵌 적 있던가요?

에? 아뇨

아, 죄송해요

제가 착각을 했나봐요

괜찮아요

봤을지도..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 '만엽집' 中)

「언어의 정원」
번역&싱크 : 여니☆ / 싱크 : 우폴
(yeonistar.wo.tc)

기상청은 오늘 아침

평년보다 5일 빠르게

큐슈, 츄고쿠, 시코쿠 지역에
장마를 발표 했습니다

활발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나가사키, 사가, 쿠마모토, 카고시마 현에 걸쳐

넓은 범위로 비구름이 뻗으며

현재, 각 지방에 폭우가..

다녀왔어

어서와

고로케 사왔어

고마워

밥, 거의 다 됐어

땡큐

엄마는?

가출

럭키~

고로케 많이 먹을 수 있겠다

찾지 말아달라는 쪽지가 남아있긴 했는데

정말 괜찮을까?

「아들들에게」
내버려 둬

「아들들에게」
어차피 남자친구랑 싸우곤 들어오겠지

「아들들에게」
　

집 계약했어

다음 달에 나갈 거야

혼자 살 거야?

여자친구랑 같이

그게 엄마가 가출한 원인 아니야?

어제 얘기 했어?

응, 이제 슬슬 자립 좀 시켜줬으면 해

자신은 띠동갑 아래의 남자랑
사귀는 주제에

됐어!

그럼 나도 남자친구랑 살거야

엄마, 젊어 보이니까

고생을 안 하니까 젊은 거야

그 대신, 네가 폭삭 늙었네

잘 먹었습니다

내가 더 늙지 않게, 설거지는 부탁할게

네 방이 넓어질 걸 생각하면 기쁘지?

뭐, 그렇지

이사, 도와줘라

응

아, 형

이거 알아?

이게 뭔데?

하이쿠?
(※ 시조와 비슷한 단시)

단가야

내가 알 리가 없잖아

이런 건 엄마가 돌아오면 물어봐

「천둥소리가 저 멀리..?
구름, 비가 내리면
널 머무름?」

맑은 날 아침은 제대로 지하철로 갈아타서

학교에 온다

하지만, 이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비다

안녕

안녕하세요

얘

네?

학교는 쉬는 날이야?

회사, 쉬는 날이세요?

또 땡땡이 치고 말았어..

그리고는 공원에서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건가요?

술만 마시면 몸에 그다지 좋지 않아요

뭔가 같이 먹지 않으면..

고등학생이 잘 아네?

아, 제가 아니라, 엄마가 자주 마셔서요

안주도 있어

먹을래?

방금 위험한 여자라고 생각했지?

그게..

괜찮아

어차피 인간이란 건

모두 조금씩은, 어딘가 이상한 생물이니까

그럴까요

그래

그럼 저는 슬슬 가볼게요

지금부터 학교?

네

땡땡이 치는 건 비오는 날의 오전 중,
이라고 정했거든요

그럼 또 만날지도 모르겠네

비가 오는 날이라면..

그 날이,
관동 지역 장마철의 시작 날이었다

구두직공?

현실미가 없다는 건 저도 잘 알지만

구두의 형태를 생각하거나,
만드는 게 좋아요

물론 아직은 전혀 글러먹었지만요

당연..하지만요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직업으로 하고 싶다고

누군가에게 말 한 건 처음이다

너, 지금 몇 시인 줄 알아?

불려온 이유는 알고 있지?

아, 형

밤에 잠 자기 전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뜬 순간

정신차리고 나면,
비가 오길 기도하고 있다

맑은 날에는 자신이
굉장히 어린애 다운 장소에 있는 것 같아서

조바심난다

직장이라던지, 사회라던지

그 사람이 평소에 있을 세계는

내게 있어 너무 멀다

마치 그녀가 세계의 비밀,
그 자체인 것처럼 보인다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두 가지

그 사람에게 있어서 15살인 나는 분명

단순한 어린애일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구두를 만드는 작업이

날 다른 장소에
데리고 가주는 것이라는 사실

위험하오니 노란선 안 쪽으로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

1번 선, 문이 닫힙니다

주의 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안 올 줄 알았는데..

직장, 용케 잘리지 않나 보네요

굉장해~

구두 디자인이니?

아, 정말..

안 돼?

누군가에게 보일만 한 게 아니에요

그래?

그래요

저쪽에 앉아 주세요

저, 아침 먹으려 하는데

같이 드실래요?

고마워~

하지만 오늘은 나도 내 몫을 들고 왔어

직접 만드셨어요?

나도 가끔은 직접 만들어

헤에~

그럼 반찬 교환해요!

에? 잠깐

나, 그다지..

요리, 자신 없어

자업자득이야

의외로 손재주가 없네요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맛있네요

씹는 보람이 있잖아요

바보 취급 하는 거지?

하나 더 먹어도 되요?

얼른 와

형, 기다려!

타카오, 조심하렴!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고마워~

세 명이서 뭘 골라 주었으려나~?

얘

나, 아직 괜찮을까?

그게, 그 사람의 도시락에서는

맛이 확실하게 나

꽤 좋아졌구나

미각 장애..

장애랄 것 까지는 아니지만..

하지만 얼마 전까지는 정말로
초콜릿과 알콜 맛 밖에 느끼지 못했으니까..

역시 큰 맘 먹고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게 잘 한 것 아냐?

그럴지도..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전에..

이 사람은
너무도 상냥하게 얘기를 해 준다

마치 건들면
부서질 것 같은 물건을 만지듯이..

하지만 숨을 쉬는 것 조차 힘들었던
그 시절

당신은 주변 말만을 듣고

날 믿어주지 않았어..

그럼 퇴직 신청서를 개학날에..

위에는 내가 전해둘게

응

헤어지고 난 뒤까지 신세를 져서 미안해

정말로 잘 됐네

응?

그 할머니랑 만나게 되어서

그, 공원에서
도시락을 가져다 준다는 분 말이야

서로 기분 전환이 되고 좋지 않아?

응, 푹 쉬어라

그 이후

난..

거짓말만 잔뜩 하고 있어..

비다

관동 지방은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이곳, 신주쿠 남쪽 출구에도

출근하시는 분들이 모두 우산을..

　　7
　
　　월
　
　
　
　
　

얘, 이거, 감사의 표시

감사의 표시요?

결국 네 도시락만 얻어먹고 있잖니

가지고 싶다고 했지?

이렇게나 비싼 책을..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저기, 저..

마침, 신발을 한 켤레 만들고 있는데요

굉장하네, 네 신발이니?

누구 신발로 할지는 못 정했는데..

일단은 여자 구두에요

하지만, 아무래도 잘 안 만들어져서

그래서..

나 말이지

어느샌가, 제대로 나아갈 수 없게 되었어

일..말인가요?

여러가지..

이 사람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몰라

직업도 나이도

안고 있는 고민도

이름 조차도..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끌리고 있어

오늘, 평년보다 10일 늦게

관동 코신에츠 지역의
장마가 끝났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도심의 현재 기온은 26도

마치 누군가가 스위치를 넣은 것 처럼

맑은 날만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다

그 아이가
수업을 빠질 구실이 줄어들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실은, 장마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어

넓은 공원이네

신주쿠라고는 생각되지 않네

아, 죄송해요

아뇨

여기가 일본 정원이지?

다음 어디 갈까?

온실이 있다는데, 거기 가 볼래?

갈래, 갈래

맑은 날의 이곳은 낯선 장소 같아..

수고했어~

너도 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

죄송해요, 알바가 있어요

지금부터?

두 분을 방해하면 죄송하기도 하고요

그럴리가~

나, 앞으로는
줄곧 그이랑 함께 살아야 하니까

오늘 정도는..

다 들려

그럼 다음에 봬요

귀여운 아이네~

그 녀석 구두 봤어?

직접 만든 거야

에? 정말?

볼품없는 모카신이지만

장래가 기대되지 않아?

내 신발도 만들어 달라고 할까?

어떨까~

10대 시절에 정한 목표 따윈,
3일 만에 변하는 법이니까

형이 집을 나가고

비가 오지 않는 날 만이 이어져서

그곳에 갈 구실이 생기지 않는 채로

　　8
　
　　월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8
　
　　월
　
　
　
　
　

오늘로 2주 연속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데요

아침부터 무덥네요

쿠로사와 씨는 열사병 대책 있으신가요?

외출 시에는 가능한 한 모자를 쓰고

수분 섭취를 잘 해주어야 겠지요

여름방학 기간의 대부분의 날에,
아르바이트를 넣어 두었다

그럼, 닭고기를 넣은
캐슈넛 볶음은 어떠신가요?

맛있겠다

그걸로 할게요

전문학교를 가기 위한 학비를

조금이라도 모아두고 싶었고

도구나 가죽을 구할 때에도

돈이 든다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마음을 지니고 있는 채론

분명 언제까지고, 어린애로 남아 있을 거야

그러니 나는 무엇보다

그 사람이, 나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찰 수 있는 구두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내일 날씨는 어떨까아~

27살의 나는

15살 때의 나보다도

조금도 슬기롭지 못해..

나만이 평생

같은 곳에 머물러 있어

　　9
　
　　월
　
　
　
　
　

곤란했는데 말이지

정말 츠키시마 답다니까

1주일이나 착각했다고?

영어 숙제는 괜찮겠지

키소 쌤은 무르니까~

아키즈키!

여~ 오랜만이다

너희들 탔네

바다에 갔거든

넌 여전히 하얗네

방학 동안 뭘 했냐?

계속 아르바이트 했어

계속?

참으로 안타까운 고등학교 생활이네

학교, 아르바이트, 집안일

중간중간 쉬고도 있어

그러고보니 너, 자주 지각했었지?

응, 이 녀석, 비오는 날 1교시는 안 와

비오는 날의 아침에는
지하철에 탈 수 없는 병에 걸렸거든

헛소리도 작작 해라

유키노 선생님?

선생님!

사토 양

선생님..

사토, 나중에 얘기 나눠라
/ 선생님!

사토, 나중에 얘기 나눠라
/ 유키노 선생님!

어이, 너희들도

모두들 미안해

5교시까지는 있을테니, 괜찮다면 나중에..

유키노, 학교 왔구나..

유키노가 학교 그만둔다는 얘기, 몰라?

몰라

누군지도 몰라

너희 반의 고전은

타케하라 할아범이던가?

유키노, 3학년 여자들이랑 계속 싸웠다나봐

그보다, 유키노 선생님은 결코 나쁘지 않아

누군가의 남자친구가
유키노 선생님한테 반했다는데

그 원한을 갚는다며,
반 전체가 선생님을 잔뜩 괴롭히고는

부모한테도 얼토당토않은 소문을 퍼뜨려서

학교에도 못 오게 할 정도로 몰아붙였어

유키노는 너무 상냥해

그렇게까지 당했다면,
경찰한테 신고하는 편이 나았어

우리도 이토 선생님이랑 학교 측에,
몇 번이나 그렇게 얘기했어!

하지만 결국,
학교 측이 큰 일로 부풀리기 싫다며..

야, 왜 그래

그 선배들

응?

누군지 알아?

선생님!
/ 유키노 선생님!

그런데, 그 자식이 서툴러서 말이야

너희 너무하네

그보다, 너, 갈아타는 거 빠르네

뭐냐, 1학년

아이자와 선배가 누구죠?

고백하러 온 거냐?

너 누구야?

유키노 선생님, 그만둔다는 듯 싶어요

하?

그런 음란 할망구랑은 상관 없는데?

너 뭐하는 거냐?

에? 뭐야, 뭐야

너 뭐냐

선생님한테..
/ 알리러 가자!

쇼코야, 모르는 애지?

너 대체 뭐냐

그 할망구한테 반한 거냐?

기분 나빠

그 여자, 몇 살인지 아는 거야?

불쌍하게도 속아 넘어간 거 아냐?

하지만 이번에는 돌아봐 줄 지도 모르겠네

이미 선생 그만 뒀잖아?

그치 그치

그럼 우리한테 감사해 하지 그래?

비를 기다리고 있어..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난 머무를 겁니다
(※ '만엽집' 中)

그래

정답이야

그게 내가 처음에 네게 해준 시의 답가야

비가 오면, 넌 여기에 머물러 줄까?

그 시에 대해

비가 오지 않더라도

여기에 있을게, 라고 답하는 거지요

만엽집, 교과서에 있더라구요

유키노 선생님

미안해

고전 교사라고
눈치 채 줄 거라 생각했는데..

게다가 나는
학교 전체에 알려져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하지만 너는, 다른 세계만을 봐왔구나

그 얼굴, 왜 그러니?

선생님을 따라해서 맥주를 마시고

취해서는 야마노테센 플랫폼에서 떨어졌어요

거짓말!

거짓말이에요

저도 싸움 정도는 해요

우리, 헤엄쳐서 강을 건너온 것 같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금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인 것 같아

유키노 씨

응?

나,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

유키노 씨, 가 아니라

선생님, 이잖니?

선생님, 다음 주에 이사할 거야

시코쿠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전부터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었어

나 말이야

그 장소에서,
혼자서 나아가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었어

신발이 없어도..

그러니..

그러니, 지금까지 고마웠어

아키즈키 군

저기..

옷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갈아입을게요

아직 안 말랐..

저..

돌아갈게요

여러가지로 감사했습니다

이거, 제가 만든 도시락인데요

잔뜩 만들어 버려서..

괜찮다면..

누구 신발로 할 지는 못 정했는데..

일단은 여자 구두에요

선생님을 따라해서 맥주를 마시고

취해서는 야마노테센 플랫폼에서 떨어졌어요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난 머무를 겁니다

저기..

유키노 씨

아까 한 말은 잊어주세요

저, 역시 당신이 싫어요

처음부터 당신은, 뭐랄까..

기분 나쁜 여자였어요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고

영문 모를 단가를 지껄이고..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얘기해 주지 않는 주제에

제 이야기만 잔뜩 듣고..

제가 그 학교 학생이라는 거,
알고 계셨지요?

너무 더럽잖아요

당신이 교사라는 걸 알았더라면

전 신발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을 거예요

어차피 될 리 없어,
이루어 질 리 없을 거라고 여겨질 테니까!

왜 당신은 그런 말을 하지 않은 건가요?

애가 하는 말 따위는

적당히 맞장구 쳐주면 된다고 생각한 거죠?

내가 무언가에..

누군가를 동경해도 닿을 리 없다는 걸

이루어 질 리 없다는 걸

당신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

그럼 그렇게 말 하라고!

대놓고 방해된다고!

애들은 학교나 가라고, 나 따윈 싫다고!

당신은!

당신은 평생 그렇게

중요한 건 절대로 얘기하지 않고

자신은 상관 없다는 얼굴 하고

혼자서 살아갈거냐고!

매일 아침..

매일 아침마다 양복 입고,
학교에 가려고 했어

하지만 무서워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는 걸..

그 곳에서, 나..

네게..

구해진 거야!

여름이 끝나고

이윽고 겨울옷을 입는 계절이 되었다

기말시험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처참한 점수를 받았고

고가의 가죽을 몇 장이고 날려먹었다

겨울 방학 때에는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외출복이 한 겹씩 두꺼워 질 때마다

그 사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 목소리 출연 ~

아키즈키 타카오 : 이리노 미유

유키노 유카리 : 하나자와 카나

마츠모토 : 이노우에 스구루

사토 : 한 메구미

아이자와 : 코마츠 미카코

원작, 감독, 콘티, 각본 :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
번역&싱크 : 여니☆ / 싱크 : 우폴
(yeonistar.wo.tc)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길게 쓰고 말았네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네가 항상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좋은 계절이 찾아왔으면 좋겠네
……편지를 씁니다
2014. 2. 3 유키노 유카리」

나아가는 연습을 한 건

분명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언젠가 좀 더

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게 된다면

만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