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완전 찜통이네.
여기 흙은 개똥 맛이 나.
개똥 맛도 알아?
입 닥쳐.
돌파대원 준비!
핸드폰을 든 군 복무 연령 남성 하나 포착, 아군 병력을 관찰 중.
적 척후병으로 의심된다면 사살해도 무방, 이상.
지 마누라한테 전화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
남성이 자리를 떠났다.
잠시 대기, 여자와 아이 발견, 180미터 전방, 아군 행렬 쪽으로 이동 중.
여자 팔이 안 움직인다. 뭔가 들고 있다.
여자가 수류탄을 갖고 있다. 러시아제 RKG 수류탄을 아이에게 전달.
여자와 아이라고 했는지?
그 쪽에서 관측되는지?
관측불가. 교전 수칙대로 자의적으로 대응바람.
판단 틀린 거면 그냥 레븐워스(전범수용소) 가는 건데, 이거.
잡았다!
이리 와라!
맨 바닥에 총 내려놓는 거 아니다.
네, 아버지.
정말 잘 쐈다. 소질이 있구나.
넌 언젠가 훌륭한 사냥꾼이 될 거야.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은 여러 번 심판대 앞에 섭니다.
그의 신앙 때문에 말이죠.
때로는 우리 자신 또한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으로 보지 못합니다.
때문에 그 분의 계획에 깃든 영광을 보지 못하지요.
우리의 삶은 알 수 없는 거울 속 풍경처럼 펼쳐지죠.
하지만 우리가 하늘로 올라갈 때
그 분의 기묘하신 역사하심을 명확하게 보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이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양, 늑대, 그리고 양치기 개.
어떤 사람들은 악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싶어하지.
악이 문턱에 왔는데도 자신을 보호할 줄도 모르고 말야.
그 사람들이 양들이야.
그리고 그 양들을 잡아먹는 포식자가 있지.
폭력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이들.
그들이 바로 늑대지.
그리고 양들을 보호할 힘과
공격성으로 축복받은 사람들이 있다.
늑대를 맞서기 위해 사는 소수의 그들이 바로
양치기개다.
우리 집은 양 따윈 키우지 않아.
또 너희들이 늑대가 되면 내가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집은 우리가 지켜야지.
만약 누가 네게 싸움을 걸거나, 네 동생을 괴롭히거든
아빠가 허락할테니 아주 끝장을 내버려라.
그 녀석이 제프를 괴롭히고 있었어요.
그게 정말이니?
네, 아빠. 정말이에요.
그 자식 끝장냈어?
그럼 네가 누구인지
네 삶의 목적이 뭔지 알겠구나.
야, 제프! 네 형 또 한 건 했다!
사람도 별로 없었구만
그 벨트는 왜 차고 나왔어?
- 그거 차서 뭐 하게?
- 사라가 이런 벨트 보면 흥분한대서.
- 도는 말이 그러든?
- 고등학교 때 걔 별명 알잖아.
젠장, 크리스.
썩을 놈이.
- 아까 그 여자 둘 웃겼어.
- 조금 있으면 이 벨트의 효과를 목격할거다.
자, 로데오 스타랑 자고 싶은 사람~?
씨발, 뭐야?
자기, 내일까지 집에 안 들어 온다고 했잖아?
- 내가 뭐?
- 걔 아무 짓도 안 했어!
크리스, 그냥 가만 놔 둬!
썅, 냅두라고!
빌어먹을! 자기 왜 이래?!
- 쟨 몰랐어!
- 넌 뭘 몰랐냐?
- 쟤 모자 줘봐.
뭘 몰랐어? 여기 내 물건 다 있구만.
남자 옷도 있는데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
- 씨발새끼가.
여기 니 빌어먹을 모자 쓰고, 씨발, 꺼져!
자긴 씨발 도대체 뭐가 문제야?
- 나가.
날 여기 데려다 놓고 주말마다 동생하고 어디 싸돌아다니기나 하고.
내가 왜 그랬을 것 같아?
자기 관심 좀 받고 싶어서 그런거야! 모르겠어?
네 물건 챙겨서 나가.
그래. 알았어. 좆까.
니가 로데오 좀 했다고 카우보이인 줄 아나본데
카우보이는 얼어죽을, 넌 그냥 농장 촌뜨기야.
그것도 존나게 형편없는 촌뜨기!
그 말 하지마.
결혼식은 언제야?
무슨 말 하는지 알겠는데, 그래도 우리 주 전역을 다 여행하잖아.
매 주말마다 다른 도시에 가고.
- 브롱크스도 가고 스티어스도 가고...
- 맞는 말이긴, 형, 뭐가 맞는데?
걔 말은 틀렸어. 우린 카우보이야. 꿈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속보입니다.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에서 일어난
- 여보!
- 여자 자빠뜨리게.
- 걘 바람만 불어도 흥분할걸?
- 몰라, 말하지마.
- 사라가...
- 닥치라고!!!
- 응, 맞아.
- 아니, 진짜로. 넌 걔 계속 쳐다봤잖아.
- 아, 예.
- 자, 가볼까?
- 크리스, 그 사람 가만 둬!
- 형씨, 난 아무 것도 안 했어요!
- 쟤가 뭘 몰랐는데?
- 그냥 내 모자나 줘요.
- 쟨 몰랐다고.
- 왜 사람을 때리고 그래?!
- 나한테 바라는 게 뭔데?
- 걔 말이 맞는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