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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족제비 씨
Presented by RIRUKA in Netsgo TNC

행복장의
산족제비 씨
Presented by RIRUKA in Netsgo TNC

혼자 있는 건 싫으면서도

함께 있자면 싸움만 하곤 하지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아이

어떻게 돌아가는 영문이야?

 

어린애 대하듯 하는 그건 엄금사항

으쓱해서는 리드하려곤 하지

그래서 귀여워져버리곤 하지

한심하기도 참

 

인생이란 (이모저모)

가시밭길이지 (장미 장미)

나란 참 모순투성이, 그 아이는 또 악마?

두근거림이 설레임의 느낌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의 이 기분, 소중해요

정말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난처할만치

그쪽에서 먼저 털어놔요 사나이잖아요

건방진 입술이 자그맣게 열리면

누구든 신경 쓰이게 마련

Happy Happy Face

 

혹시 어찌보면 닮은꼴 처지?

운 닿는대로 무책임한 우리들!

 

쵸로리와 쥐님

 

그것은 어느 추운 겨울날에 일어난 일이었다.

 

하하~ 재미있어~

아아.. 따뜻하구만..

라든가를 말하면서 오코죠상들은 코타츠에서 늘어져 있었다.

마침 그 때..

 

옆집의 만화가와 애완쥐인 쵸로리는 추위에 떨고 있었다.

 

이번 원고를 마감하지 못한 것 때문에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였다.

주인님.. 부탁입니다요..

저 따뜻한 것을 가동시키는 겁니다요..

 

이대로라면 여기서 죽을 것같습니다요..

 

시끄러!

네 녀석이 그렇게 구니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거란 말야!

 

어쩔 수 없습니다요..

두목님의 방에서 몸을 좀 녹여야만 하겠습니다요..

 

'흥' 입니다요..

 

지금 뭔가 들렸습니다요?

 

아.. 이러니까 추울 수 밖에 없습니다요..

 

이..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요?

 

여보.. 여보세요..?

 

정신 차리는 겁니다요!

 

주인님, 주인님.

큰일입니다요.

여기 상처를 입은 쥐가..

 

쵸로리!

 

넌 안그래도 이렇게나 추운데 왜 창문까지 깨 놓은 거야!

 

오해입니다요! 제가 한게 아닙니다요!

쵸로리~

 

죄송해요! 죄송해요!

 

지금입니다요.

 

두목님, 두목님.

좀 들려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요.

뭐냐? 쵸로리?

 

두목님, 이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요.

와! 와! 이건!

 

수고했구나, 쵸로리!

에?

이 녀석 꽤 맛있게 보이는 쥐구나.

마침 배도 고프고 말야.

하?

한 입에 집어 삼켜 주마!

두목님!

 

뭘 생각하고 있으십니까요?

두목님의 간식거리가 아닙니다요!

농담이라니까..

 

정신이 드셨습니까요?

여.. 여보세요? 정신 차리는 겁니다요.

어쩔 수 없구나..

잠깐 기다려봐.

 

이거 이거.

어? 코죠삐?

어이, 유타. 이 녀석 껍질을 까줘.

코죠삐, 귤이 먹고 싶은 거야?

이리 줘.

그래 그래, 좋은 근성이야.

자, 코죠삐.

좋아, 잘 받아가겠어!

 

두목님..

정신 차리는 약이다.

이걸로 정신을 차리면 좋겠지만..

 

오! 정신이 들었습니다요.

오?

 

여기는..

 

저는 분명히.. 고양이에게 쫓겨서..

 

안심하세요, 여기라면 안전합니다요.

당신이 구해주셨습니까?

아?

족제비인 내가 쥐를 구할리가 없잖아.

구해준 사람은 그 쪽의 쵸로리다.

 

쵸로리님..?

 

쵸로리님이라는 이름이십니까?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똑같은 쥐인데 당연한 일입니다요.

폐를 끼쳤네요..

 

무리는 좋지 않습니다요.

 

상처가 나을때까지 여기서 천천히 쉬도록 하는 겁니다요.

고맙습니다..

 

지쳐있었습니다요.

두목님, 제 집은 위험하니까 여기서 잠시 머물게 하고 싶습니다요.

음.. 맛있어 보이는 구나..

예, 맛있어..

..라니! 두목님!

농담, 농담이야..

정말, 두목님도..

 

그 날부터 쵸로리는 이 다친 쥐의 간병을 했다.

 

쵸로리의 헌신적인 간병 덕분인지,

상처받은 쥐의 몸은 빠르게 회복되어 갔다.

 

무슨 일입니까요? 두목님?

잘도 그 암쥐에게 빠졌구나.

그렇다면 나도 말이지.

무슨 일입니까요? 아무리 쥐님이 귀엽다지만 그런 건 아닙니다요.

정말, 두목님도~

 

쵸로리님 덕분에 몸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밖에 나가보고 싶습니다만..

그렇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를 안내하겠습니다요.

 

원고마감은 역시 최고구나~

이걸로 이번달은 버틸 수 있겠어~

 

너에게도.. 맛있는 걸 주지.

아아.. 그것은!

 

치즈!

주인님께서 좀처럼 주지 않으시는 그 치즈입니다요!

 

이런 비싼 걸 받다니..

 

그렇지!

간만에 받았으니까 쥐님에게도 드리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요.

염분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야식으로는 딱입니다요.

 

모두들..

 

그런가.. 동료들이 마중나온건가..

그렇습니다요..

상처도 이젠 다 나았고.. 이젠..

쥐님이 여기에 있을 이유는..

 

쵸로리님..

 

지금까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어요.

아니, 저역시 다른 쥐와 같이 있어서.. 그..

 

재밌었습니다요.

 

저.. 쵸로리님.. 혹시라도..

같이 가지 않으시겠어요?

 

동료도 많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저도..

 

기분은 좋습니다요..

 

그래도 저에게도 동료가 많습니다요.

 

주인님에.. 츠치야, 유타, 사에키, 타찡..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얼굴이 같은 인간..

개 타로마루..

그리고 무엇보다..

 

두목님.

 

저는 여기에 남겠습니다요.

 

건강히..

 

쥐님도..

음.. 잘 지내라구.

 

실제로는 같이 가고 싶다는 기분도 있었다.

 

그러나 쵸로리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이 행복장에 남는 것을..

 

아, 치즈가 있다는 걸 잊어먹고 있었습니다요.

 

두목님~

 

오, 쵸로리!

 

두목님, 같이 먹으려고 가져왔습니다요.

오, 괜찮겠냐?

 

살살 녹는 맛이구나.

예, 염분이 가득 들었습니다요.

 

치즈는 약간 슬픈 맛이 났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외롭다는 느낌은 들지않는 쵸로리 였다.

 

칼로리의 공급과잉에다가

운동부족에 따른 가벼운 비만이군요.

 

즉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시키면

 

곧 회복을 할 겁니다.

만약을 위해서 약도 지시해 두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가져가도록 하십시요.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농담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혼자가 아니란 건 알고 계시잖아요.

만나고 싶어!

그런.. 확실히.. 선생님은 멋진 분이긴 해도..

만나고 싶어..

 

부탁이예요! 그 이상은 말하지 말아주세요!

만. 나. 고. 싶. 어.

 

알겠어요.. 둘만의 비밀..

역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어요!

 

만나고 싶어..

 

오코죠상..

 

선생님, 또 이상한 말씀을 하셨군요.

야마모토상이 놀란 얼굴로 돌아..

오코죠상!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의사 츠카하라 아키히는 몇 주동안

오코죠상을 만나지 못해서 금단증상이 일어난 것이었다.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선생님! 츠카하라 선생님!

 

내 이름은 츠카하라 아키히.

미야코군, 뭔가?

선생님, 적당히 해주세요.

선생님도 손님마다..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밖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어서..

대체 어떤 의사가 있다는 걸까라면서..

그.. 그런가..

난 잘 모르겠지만..

츠카하라의 조수, 후지사키 미야코는 생각했다.

이대로는 클리닉의 경영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자신의 생활도 이상하게 여겨질 것으로,

이 기회에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선생님! 오코죠상을 보러 가지요.

 

좋아 좋아 코죠삐

 

츠치야군, 미안해.

그런 이유로 선생님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찾아왔어..

오코죠랑..

오코죠상!

 

오코죠상이랑 놀게 해줄 수 없을까..

 

그.. 그런가..

미안하군, 츠치야군.

자, 이건 간식용 카스테라야.

자, 미야코군 빨리 건네드리게.

자, 여기.

그럼 츠치야군, 실례하겠네.

 

귀, 귀, 귀, 귀여워!

오코죠상!

츠카하라의 이미지

 

아악.. 오.. 오지마..

오코죠상의 이미지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선생님!

하하하핫, 귀여워~

뭐냐?

뭐냐! 이건! 놔 줘!

오코죠상~ 오코죠상~

 

이봐! 한번 더 그러면 꽤 위험할 거라고!

 

후훗.. 오. 코. 죠. 상~

여기..

 

아, 괜찮아. 난 내 컵을 가져왔으니까..

 

자..

 

귀여워! 이거 어디서 구하셨어요?

괜찮지? 긴자의 백화점에서 주문해서 만든 오리지널이야.

그것 말고도..

 

이런 거랑,

 

이런 거랑..

 

이런 것도 있다구~

굉장해!

전에 피크닉 갔을때 찍은 사진과 비디오라네.

전부 선생님이 스스로 만든거야.

오코죠상을 보지 못할 때에는 이걸 보면서 마음을 달랬다네.

사진첩의 공정과 비디오 편집은 내가 했지만..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꽤 잘만들어졌다네.

그렇지!

너희들에게도 오코죠상 세트를 하나씩 주도록 하겠네.

자, 츠치야군.

고맙습니다.

자, 너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렇지, 그렇지.

사진첩을 보기 전에는 꼭 손을 씻도록 하게나.

비디오는 클리닝 비디오를 돌리고 나서 보도록 하게나.

 

그렇지만..

아무리 세트가 있어도 말이지..

 

역시 진짜랑은 아무리 해도 다르구나..

 

악! 이 자식!

뭐라해도 이 뜨끈뜨끈한 아픔이..

 

가까이 오지마!

 

아파 아파 아파 아파..

그래도 행복해~

 

저기, 츠치야군.. 뭔가 길들이는 방법같은 걸 가르쳐 줄수 있을까?

츠치야 형이 잡고 있으면 잠자코 있는데..

 

그러고보니..

 

확실히 길들여 본적은 없는데..

 

뭐.. 뭐라고.. 미.. 미안하네만, 한번 더 말해주지 않겠나?

확실히..

믿겨지지 않아!

이런 귀여운 동물을 사놓고도 길들인 적이 없다라니!

나라면!

 

하아.. 선생님, 분명히 그게 미움받는 이유예요.

 

여기..

 

괜.. 괜찮은가?

 

츠치야 하루카는

'길들이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코죠상의 일로 머리 속이 가득한 츠카하라에게는

그 것을 전하기 위해서의 츠치야의 말은 꽤 부족했다.

 

고.. 고마워! 츠치야군!

소중히 할께, 츠치야군!

 

소중히 한다니, 선생님! 츠치야군!

준다고는 말하지 않았는데..

츠치야형 어떻게 할거야?

 

꿈에서까지 봤던 오코죠상과의 생활이 시작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옆에는 오코죠상..

 

아침식사 때도 같이..

 

샤워도 같이 하는 거지..

 

물론 일하는 중에도 같이 있는 거야..

 

봄에는 꽃놀이 때도..

 

여름에는 바다에서 같이 수영을..

 

가을에는 달을 보면서..

그리고, 오코죠상의 사랑스러움이

최고조로 빛날 겨울에는..

같이 눈놀이를 하는 거야!

아!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추위를 많이 탑니다만..

 

뭐.. 뭐라고?

추위를 많이 탑니다.

 

추.. 추위를 탄다고..

흐음.. 신기하구나.

추운 지방에서 사는 동물일텐데..

보통은 항상 코타츠 안에 있어요.

그래.

그러면, 선생님이 제일 기대하고 있는 눈놀이는 할 수 없겠네요.

역시, 츠치야군에게 돌려주는 편이..

그런..

 

그런..!

 

그런!

 

어째서! 나란 녀석은 오코죠상이 추위를 탄다는 사실도 모르고,

츠치야군의 사랑에 끼여들어서!

 

역시, 오코죠상은 자네가 있는 곳에 있는게 제일 좋은 모양이네.

그러니까.. 처음부터 준다고 말 않했는데..

선생님.. 그렇게 실망하지 마세요..

그렇지.

에?

어째서 이렇게 간단한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오코죠상이 내가 있는 곳에 오는 게 무리라면,

내가 여기에 있으면 되는 거지.

어떤가, 츠치야군.

나와 같이 살지 않겠는가?

선생님! 자신이 뭘 말하고 있는지 아시겠어요? / 갑자기 말하는 거지만 잘 부탁하네.

미안해, 츠치야군. 또 선생님이 / 여기도 좋아! 아니면,

몽상을 시작하면 곤란하니까 이제 돌아갈께. / 죽을만한 곳이라도 괜찮네!

 

선생님! 그만 하세요! 정신차리시라구요!

저기, 간식용 카스테라 먹어도 돼?

 

이 바보자식! 한번만 더 굴러들어와봐!

 

이렇게 되어 오코죠상 최대의 위기는 지나갔다.

그러나, 그걸 알고 있는 건 오코죠상 뿐이었다.

 

수일 후.

 

다행이야.. 손님들이 돌아와 주셨구나..

 

좋아, 완성.

 

틈틈이 하면서 잘 됐구나, 오코죠상..

왠지 이상하지만..

뭐.. 그렇게 신경쓰이지만 않으면 괜찮을까..

저기 저기, 엄마.

 

저 사람 어른인데도 인형이랑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래, 밥먹었구나..

맛있었어?

다음은 말야..

 

여기에 맡기면 왠지 위험하겠군요..

다른 병원을 찾는 편이 좋을지도..

 

선생님..

후지사키 미야코는 한순간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한 자신을 반성했다.

이대로라면 츠카하라가 오코죠상을 만난 의미가 없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할 방법을 심각히 생각하는 미야코였다.

Love You, 오코죠상.

 

필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테지

가슴 속에서 소리지르고 있지

굴곡 투성이인 고민의 언덕

바싹 말라있는 어제의 강물

그리고 황야의 한가운데

흠씬 태양이 저물어 걸려있군 하지만

어떻게든 될테지 누군가가 있을테지

오늘밤은 여기서

사나이에 대하여, 내일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며 날을 새우세 졸려올 때까지

 

츠치야! 뭐냐, 이 녀석들은!

마음대로 내 구역에 들어오지 마!

뭐? 크리스마스 파티?

트리라고? 케이크라고? 폭죽이라고?

샴페인 같은 거 마실까 보냐!

다음회

행복장의 오코죠상

 

결전! 크리스마스 트리 코죠삐의 메리 크리스마스

츠치야,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행동..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