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Com Multimedia 동호회


산족제비 씨
Presented by RIRUKA in Netsgo TNC

행복장의
산족제비 씨
Presented by RIRUKA in Netsgo TNC

혼자 있는 건 싫으면서도

함께 있자면 싸움만 하곤 하지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아이

어떻게 돌아가는 영문이야?

 

어린애 대하듯 하는 그건 엄금사항

으쓱해서는 리드하려곤 하지

그래서 귀여워져버리곤 하지

한심하기도 참

 

인생이란 (이모저모)

가시밭길이지 (장미 장미)

나란 참 모순투성이, 그 아이는 또 악마?

두근거림이 설레임의 느낌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의 이 기분, 소중해요

정말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난처할만치

그쪽에서 먼저 털어놔요 사나이잖아요

건방진 입술이 자그맣게 열리면

누구든 신경 쓰이게 마련

Happy Happy Face

 

혹시 어찌보면 닮은꼴 처지?

운 닿는대로 무책임한 우리들!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세요.

확실히 집 봐줄테니까~

제길.. 정말로 할 일 없구만..

으응.. 그런가..

뭘 힐끔힐끔 보는거야?

코죠삐는 추운 곳에서 지냈구나..

그러면 이 몸이 고생하면서 자랐다는 거냐?

쓰려뜨려 주마~

이봐~ 이봐! 보고만 있는게 아니라구!

두목님~ 지면 안됩니다요~

동물의 세계에서는 먼저 눈을 내리까는 쪽이 지는게 된다.

아? 그렇지.

코죠삐에게 먹이를 줘야지.

이 몸의 승리다!

역시 두목님!

뭘~ 고작 이런 건 야생의 세계에 비교할 만한게 못 된다구.

헤에? 역시 두목님의 인생은 험했단 말씀입니까요?

음.. 그렇지.. 이 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지..

그래.. 너에게 들려주도록 하지..

이 몸의.. 파란이 이어진 과거를..

코죠삐의 비밀.

오코죠상은 깊은 숲속, 말라죽은 나무 둥치에서 태어났다.

아? 엄마!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 배고팠어요!

그래, 그래. 지금부터 밥 줄테니까 모두 점잖게 기다리렴.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빨리 밥이나 줘요!

배가 고프다고 말한 거예요!

부모한테 덤비다니 무슨 짓이야!

이 주둥아리! 주둥아리!

뭐 하는 거예요!

그런 건방진 짓을 하는 건 내 애가 아니라는 거예요!

엄마의 자식이 아니라면, 누구의 자식이란 말이예요!

너 같은 건 두더지의 자식이예요.

두더지..

그래요. 너 같은 건 평생 땅속에서만 지내는 거예요!

두더지!

그게 싫으면, 좀더 예의바르게 하세요. 알겠죠? 어라?

어디로 간거야? 뽀야! 뽀야!

그런가.. 나는.. 정말은.. 두더지의 자식이었단 말인가..

오코죠상은 옛날부터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렇게 듣고 보니.. 꼭 두더지를 닮지 않은 것만도 아니구나..

거기다가 자기혼자 깊게 생각하는 아이였다.

그래! 두더지의 자식이라면, 괴롭힘 없는 두더지의 보금자리로 갈 수 밖에 없는 거야!

꽤나 깊은.. 곳이구나..

이 아래에 두더지 엄마가 있을까..

아직 어린 오코죠상에게는 낭떠러지와 동굴의 구분이 이해되질 않았다.

으아! 무서워요! 살려줘요!

기다려라! 뽀야!

엄마!

뭘하는 거예요! 이런 곳에서..

내가 두더지의 자식이라면.. 두더지를 찾아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뭘 생각하는 거예요. 너는 족제비의 자식이잖아요?

돌아가요.

엄마..

지금부터는 착한 애가 되는 거예요.

나, 착한 애가 될께요, 엄마!

아.. 엄마, 저기서 먹이가.. 잡아요, 엄마~

안돼.

밥은 집으로 돌아가서부터예요.

싫어! 싫다구! 배 고픈데! 여기서 당장 밥줘요!

이제 금방 좋은 애가 되기로 말한 참이지요!

어라?

어디? 어디에 있는 거예요? 뽀야~ 뽀야!

엄마..

어디예요..

아.. 배고프다..

아? 먹이다!

아.. 배부르다..

역시.. 불쌍하게도..

그런 나이에.. 부모와 헤어진 건가.. 따라와라..

이렇게 되어.. 오코죠상은 둥지를 벗어나 여우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무뎌!

먹이를 잡는 방법.. 적에게서 몸을 보호하는 방법..

대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방법.. 그리고, 오코죠상은 훌륭히 성장했다.

잘했다. 이제 너에게 더이상 가르칠 것은 없다.

이제부터는 스스로 살아가는 거다.

사부님..

이제부터 서쪽으로 향해서, 산을 둘로 나누는 숲으로 가라..

아이를 잃은 엄마 족제비가 있을 거다..

어쩌면.. 그건.. 어머니?

내가 줄 수 있는 최후의 가르침이다.

힘내라.

사부님..

좋아!

오코죠상은 서쪽으로 향했다.

도중에 몇번이나 위험을 맞이 했지만..

돌아가면 기다리고 있을 어머니를 생각하면 포기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코죠상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저건..

어..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당신.. 누구?

오코죠상의 모습이 너무나 변했기 때문에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라는 걸 몰랐다.

가 버릴테다~

누.. 누구지.. 저 사람(?)..

아.. 설마? 저 아이!

부모가 자식을 내보내는 것.

그 것 역시 자연계의 섭리 중에 하나이다.

성장한 오코죠상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그 때 오코죠상은..

가 버릴테다~

단지 모든 걸 포기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봐! 내려와!

동료, 동료로 삼아줘~ 우오~

이 몸한테 덤비면 토해버릴테다~

동료, 동료로 삼아줘~ 우오~

동료는 또 뭐야.. 난 곰이라구.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구! 잘 부탁해~

싫구만.. 이젠..

이렇게 되어서 오코죠상은 숲속에서 제일 두렵게 여겨져 성격나쁜 족제비로 모두가 피하게 되었다.

이 몸이 이 산의 두목이다!

맘에 들지 않으면 덤벼라!

나도 먹여줘..

가지 않으면 안되지!

그리고.. 계절이 변하고 겨울이 되었다.

내.. 동료인가..

곰이 동면하는 계절이었다..

제길.. 새로운 동료를 찾지 않으면 꼴이 우습게 되겠구만.

아? 아까?

놔! 이 몸에게 손대지마! 놔라!

어머니! 족제비를 잡았어요!

어서 이쪽으로 오거라.

그렇게 되서.. 난 태어난 숲에서 부터 떨어지게 되었지..

괴.. 굉장합니다요, 두목님! 고난의 나날들이셨군요..

여기..

이 몸에게 공물을 바치는 거냐.. 음.. 새겨주마.

역시 두목님은 최강입니다요!

훗.. 당연한거지.

돌아왔습니다.

이 곳.. 행복장에서 생활하는 오코죠상은 한 때, 숲에서 두려워하는 두목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오코죠상과 쵸로리 뿐이었다.

뭘 하는 거지.. 형들은..

아.. 져 버렸다. 츠치야군은 잘 웃지 않는 구나..

지금했던게 웃기려고 한거야?

츠치야 하루가는 웃기기에서 사에키에게 이겼다.

그러나 웃기기를 했다고 생각한 사람은 사에키 혼자 뿐이었다.

아.. 괴로워..

그 때, 오코죠상은..

야, 이봐! 내 영역에서 맘대로 앉아있지 마!

..라든가 생각하고 있었다.

쮸쯍~ 너의 주인은 웃기기의 천재라구. 절대로 웃질 않는데..

쮸쯍이 아니고, 코죠삐. 족제비의 코죠삐라니까.

사에키군, 뭔가 마실래?

난 코코아로 줘. 사도쥬코~

웃.. 차..

오코이쇼..?

오코쇼..?

오코죠?

츠치야군은.. 얼마나 굉장한가!

졌다! 분해!

에?

츠치야 하루카는 승부에서 사에키에게 이겼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한 것은 사에키 뿐이었다.

훗. 상대도 안되는 구만!

코죠삐 VS 타찡

내일은 맑겠습니다.

왜 그러는 거야 오빠..

분해! 나도 애완동물로 족제비를 사서 그런 개그를 하고 싶어~

웃기기? 뭐야? 그건?

에? 츠치야군이 그렇게 대단해?

왠지 굉장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츠치야군이 그렇게나 대단할 줄은..

자, 그럼 오빠. 사러 가자, 족제비.

아.. 그렇구나.

다음 날, 페트샾 러브리. - 페트샾 러브리 -

아.. 어떻게든 바보 같은 손님이 오시질 않을까..

햄스터라든가.. 비싸게 팔아서 탈탈 털어버리고 싶은데..

이 남자, 옛날 오코죠상을 잡아 돈을 벌려고 한 페트 샾의 점장이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왔다. 멍청하게 보이는 손님이..

어서오십시요. 어떤 동물을 찾으시나요?

족제비.

그런 건 있을리 없겠지요?

족제비는 아직 인간의 손에 길러진 적이 없기 때문에 동물원 외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페트샾에도 있을리가 없다.

그 족제비가 도망갔을 때, 이젠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족제비 같은 것 보다는 햄스터는 어떻습니까?

족제비 없나요? 그럼 싫어!

아! 잠깐만 기다리세요!

뭐예요?

그렇지요.. 물정 아시는 분이라면 그 녀석을 소개해 드리지요.

아무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은 딱 한마리가 있습니다만..

그래! 족제비!

귀여워..

실은.. 저건 족제비가 아니고.. 너구리..

하지만, 이제까지 변상해달라는 사람이 많아서 더 이상은 곤란하지..

이 녀석을 비싸게 팔아서 그 동안의 손해를 회복하지 않으면..

너구리다. / 최근에 많이 컸네, 너구리.

에? 족제비가 아니야?

너구리는 뭐예요?

너구리라고 하는 것은 족제비의 한 갈래이지요. 그렇지만 족제비와 거의 같습죠.

거기다가 어떤 의미로는 족제비보다 훨씬 굉장합니다.

족제비 보다도?

물론! 거기다가 족제비는 하얗지만, 이 쪽은 여러가지 색깔에, 귀엽지요~

좋아! 사겠어!

또 오십시요~

바보여서 다행이었구만..

그리고 또 다음날.

아?

짠! 오늘은 내 애완동물을 소개하겠어~

자, 타찡. 인사하라구.

요! 저는 너구리, 타찡입니다. 모두 잘 부탁해요~

우와? 사람을 잘 따르는 구나.

어제 하루종일 걸렸다구. 그렇지? 타찡.

아? 타찡이라는 이름이구나.

응. 만지게 줄테니까.

이리와봐, 타찡.

아, 간지러워~

훗훗훗.. 츠치야군. 놀래는 건 이 다음부터라구~

이~ 야~ 마리모!

뭐지? 왠지 시끌시끌 하구만?

얼라리.. 잠깐만요~ 두목님~

귀여워~ 꽤 사람을 따르는 구나, 이 너구리..

츠치야군이랑 쮸즁이랑 꽤 가까우니깐 말야~

두목님! 뭡니까요? 저 녀석은?

두목님의 영역에 꽤 귀엽게 굴고 있지 않습니까요?

마음에 안드는 구만..

이봐! 이 자식아!

다른 사람의 영역에서 바로 인사는 못할 망정..

좋은 혈기잖아!

아? 쮸쯍이구나. 자, 타찡. 인사해.

안녕하슈.

훗.. 알고 있는 편이 좋은거다.

라고 말할 이유도 없고 말이지..

인사해야 할 쪽은 네 쪽이지.. 애완동물의 높고 낮음은..

어느 쪽의 주인이 더 지위가 높은 데에 있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거야.

뭐?

그런 것도 모르는 거라면, 정말 애송이잖아.

자, 봐라. 네 주인님을.

사에키군은 코코아로 괜찮은 거지?

응, 사도쥬코지.

봤냐? 내 주인에게 마실 것을 주는 모습을.

생각할 것도 없이 내 주인님이 더 높다는 걸 말하는 거야.

츠.. 츠치야..

그 때가 되어서야 오코죠상도 애완동물의 세계에 화려한 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기.. 사에키군. 정말 이렇게 넣어도 괜찮은거야?

알겠으면 냉큼 나에게 인사를 해.

츠치야는 내 주인같은 게 아니다! 저 녀석은 내 부하다!

훗.. 인간이 부하라고? 농담하지마.

그럼 너에게는 주인이 없다는 말이냐?

그렇다.

그럼 너는 야생 족제비란 말이냐.

야생이라는 말은 애완동물의 세계에서 가장 바닥이라는 말이라구.

내가.. 가장 바닥이라고..

츠치야! 사에키를 쓰러뜨려!

부하인 네가 쓰러뜨리면, 이 세계에서 내가 제일 위대하다는 게 된다구!

츠치야!

응? 코죠삐 왜 그러는 거야?

인간에게는 동물의 말이 전해질리 없다.

오코죠상의 외침은 소용이 없다.

두.. 두목님..

훗.. 아무 소용없는 짓을..

우오~ 츠치야!

오코죠상과 타찡의 힘의 우위는 결판이 난 듯 보였다.

그러나, 여기에 사태를 뒤집어 버리는 남자가 있다.

..사에키이다.

역시.. 츠치야군. 쮸쯍을 보면서 또 웃길 거리를 생각하는 중이구나.

그럼 시작한다!

아.. 지쳤다..

무.. 무슨?

아.. 지쳤다.. 지쳤으니까.. 잠시.. 훼렛또~ 해 볼까나..

훼렛또.. 훼렛또.. 훼렛또~ 해 볼까나..

사에키형.. 지금 것도 설마.. 웃기려고 한거야..?

아.. 안돼..

사에키의 웃기기는 츠치야 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에키의 이 행동은 오코죠상과 타찡에게 다른 의미를 전해주었다.

이걸로 어느 쪽이 위인지 정해졌구나.

동물의 세계에서는 상대에게 배를 드러내는 것이 상대방에게 전면적인 굴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 사에키는 츠치야에게 전면적인 굴복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것을 아는 것은 오코죠상과 쵸로리, 타찡뿐이었다.

페.. 페렛또..

오빠.. 아직도 안 자는 거야..?

좋은 게 생각나질 않아..

아.. 어처구니 없는 녀석한테 와버렸구나..

필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테지

가슴 속에서 소리지르고 있지

굴곡 투성이인 고민의 언덕

바싹 말라있는 어제의 강물

그리고 황야의 한가운데

흠씬 태양이 저물어 걸려있군 하지만

어떻게든 될테지 누군가가 있을테지

오늘밤은 여기서

사나이에 대하여, 내일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며 날을 새우세 졸려올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