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자막/싱크 : 히라
(http://hira.subtitle.kr)

그저 습관처럼 살아있었다

일어나고

출근을 하고

먹고

자고

몸이 기억하고 있는 걸
반복할 뿐

그런 나날을
보내며 살았다

몸을 망가트릴 것처럼
일만 계속 했다

전부 잊고 싶어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일만 계속 해나갔다

오카자키 군

슬슬 끝내는게 어떤가?

아뇨

곧 끝나니까요

여러 가지 해주는 건
고맙지만 말일세

그렇게 일만 하면
몸을 망친다네

자네, 오봉(御盆) 연휴도
넣지 않았지 않나?

괜찮아요

좋아서 하는 거니까요

가끔은 쉬지 않으면 관청에서
한 소리 듣는데 말일세

일이 끝나거나
쉬는 날에는 고통스러웠다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돈을 써댔다

현실을 바라보면

발 밑에서부터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이 마을은 질색이다

하지만 마을을 나가서

어디서 무엇을
할 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 위해 살아갔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걸 잊고 싶었다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그 녀석과 만난 것을

서로 사귀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아이를 만든 것을

그 모든 게

잘못된 것이었다고…

클라나드 ~After Story~
君だけが過ぎ去った坂の途中は
당신이 지나간 언덕에는

あたたかな日だまりが
따스한 양지가

いくつもできてた
몇이고 생겨났어요

僕ひとりが
나 혼자

ここで優しい
여기서 상냥한

溫かさを思い返してる
따스함을 회상하고 있어요

きみだけをきみだけを
당신만을 당신만을

好きでいたよ
좋아하고 있었어요

風で目が參んで
바람 때문에 눈이 번져서

遠くなるよ
멀어져 가요

いつまでも覺えてる
영원히 기억하고 있어요

なにもかも變わっても
모든 것이 변해도

ひとつだけひとつだけ
한 가지만은 한 가지만은

ありふれたものだけど
흘러 넘치는 것이지만

見せてやる
보여 주겠어요

輝きに滿ちたそのひとつだけ
반짝임이 가득한 그 한 가지만을

いつまでもいつまでも守って行く
영원히 지켜 나가겠어요

마음 깊은 곳에서
빈다고 해서

잡동사니가 형태를
만들어 간다면

나 혼자선 무리다

그런 건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난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울고 있니?

슬픈 일이 떠올랐니?

이 세상이 슬픈 거지?

곧 있으면 이 곳은
새하얗게 변하겠지?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면

이번엔 네가
외톨이가 되겠지?

네

안녕하세요?
토모야 씨

사나에 씨?

죄송해요

아직 쉬고 계셨나요?

아뇨, 별로…

혼자 오셨나요?

네, 혼자 와버렸어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방이 지저분하니까
좀 치우고 올게요

제 17 화
여름의 시간

오늘은 정말 덥네요

네

안 돼요

가끔은 외출도 하고
기분 전환도 해야죠

네, 요시노 씨도 자주
그런 말을 해주긴 하는데…

이런 더운 날에
혼자 나가봤자…

그럼 저랑 데이트 하죠

네?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

그냥요

저도 가끔은 젊은 사람이랑
데이트 하고 싶거든요

그럼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찾으면…

그건 안 돼요

토모야 씨는
멋있고 상냥하고

딱 제 취향이니까요

그럴 리가요

사나에 씨에겐 호의에
기대기만 할뿐이고…

꽤나 변했네요

역 앞에는
자주 안 오시나요?

네, 이쪽 방면엔…

토모야 씨는 이 여름에
제대로 된 휴가를 받을 수 있나요?

휴가 좀 받으라고
회사에서도 자주 듣고 있어요

그럼 어딘가
놀러 가지 않을래요?

둘이서 말인가요?

그건 꽤나 떨리네요

그것도 좋네요

하지만 이번엔
다 같이 나가도록 하죠

다 같이…

네, 다 같이요

엄마, 빨리 쥬스 마셔요!

안 된단다
다른 사람한테 민폐잖니?

같이 가요

아키오 씨도 오랜만에
토모야 씨랑 마시고 싶어하고

하지만 전…

가요, 네?

생각해 볼게요

사나에예요

여행가는 건 결정했나요?

아뇨

아직 생각해 보질 않아서

그럼 나중에 다시 걸게요

왜 이렇게 막무가내람

여보세요?

생각해 보셨나요?

사나에 씨에겐 졌어요

그럼 OK네요?

네

다음 주 말쯤에
휴가를 내서

일요일이랑
겹치게 4일 휴가

부탁해 놓을게요

고마워요

솔직히 난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거절하는 건

사나에 씨를
배신하는 것만 같았다

안 그래도 사나에 씨에겐

하나부터 열까지
떠맡기고 있으니

저 왔어요

사나에 씨

아저씨!

토모야 씨에게

급한 용무가 생겨서

아키오 씨랑
둘이서 나가기로 됐어요

나머지 일은 잘 부탁해요

거짓말이겠지?

나기사…

우시오!

자막/싱크 : 히라
(http://hira.subtitle.kr)

욘석아

그렇게 긴장
안 해도 되니까 나와

사나에 씨랑 아저씨

외출하셨는데

어쩔래?

사나에 씨

아니, 그러니까

사나에 씨는 없다니깐

앗키

아저씨도 안 계셔

두분 다 너한텐 아무런
말도 없이 외출하신 거야?

넌 어떡하고 싶은데?

여행 가고 싶어

그건 무리다

사나에 씨도
아저씨도 안 계시니까

아니면 너 혼자 갈래?

사나에 씨랑
앗키랑 가고 싶어

그러니깐 무리라고 했지?

뭐야, 이 상황은…

5년 동안

우시오는 사나에 씨랑
아저씨에게 맡겨두기만 했다

유치원 입학식도
시치고상(七五三)도

난 무시한 채 일만 했다

사나에 씨는 가끔

우시오를 내가 있는
곳으로 데려왔지만

난 얼굴 조차
제대로 보지 않았다

우시오

숨어 있을 생각이냐?

다 보인다

이쪽으로 와

그런 곳에 서있지만 말고

앉아

뭐, 알아서 하겠지

그러니까 말이다

아마 아저씨도
사나에 씨도

밤이 되면 돌아오실 거다

그러니까 오늘은
얌전히 기다려라

알겠지?

여행

아저씨랑 사나에 씨가
돌아오면 갈 수 있어

오늘은 혼자서 놀아라

응

남자 아이 같은 녀석이군

우시오

괜찮아?

그렇게 달리니까 그렇지

다치진 않았니?

괜찮은 것 같구나

조심해야지

그걸로 놀고 있었군

근데 떨어트려서
고장 나버렸구나

거북이 불쌍해

접착제가 있으면
고쳐 질려나?

기다리고 있어

붙여주마

금이 간 부분이
조금 보이지만

그리 눈엔 띄지 않겠지

마를 때까지 만지지 마라

바퀴가 붙어버리니까

알아들은 건가?

뭐, 알아서 하겠지

왜 그러냐?

움직이질 않아

너, 이거!

마를 때까지
만지지 말라 그랬지?

이거 이제
바퀴 안 움직인다

못 고쳐?

이젠 무리야

포기해라

어쩔래?

버릴까?

농담이다

또 무슨 일 있어?

사나에 씨

돌아온 건가?

아직 안 돌아왔어

뭐야?

배고픈데

뭐라도 사올까?

먹고 싶은 거 있어?

없으면 적당히 사온다

어머, 오카자키 씨
오랜만이네요

아, 안녕하세요

좋겠구나, 우시오 쨩

오늘은 아빠랑
쇼핑하러 가니?

너, 어느 틈에…

지금은 따로 살고 있죠?

무리도 아니죠

홀아비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건 힘드니까요

그치만 종종 만나고 있죠?

네, 가끔은…

역시 만나지 않으면
쓸쓸할 테니까요

누가 뭐라 해도
부모 자식 사이니까요

그, 그렇죠

그럼 우시오 쨩

또 보자꾸나

자, 먹어

왜 그래?

혼자서 먹을 수 있잖아

잘 먹겠습니다

써…

쓰다고?

아, 후추 때문인가?

미안하지만 이게 없으면
볶음밥이 될 수 없다

참고 먹어

필요 없어

욘석아

음식 가리지 말라고
사나에 씨한테 안 배웠냐

사나에 씨가 만들어 준
음식이 먹고 싶어

그럼 먹지 마

후추를 빼면 되냐?

응

근데 후추를 빼면
맛없게 되는데?

밥

밥?

밥만 먹게?

응

그럼 나야 편하지만…

자

볶음밥을 반찬으로
밥을 먹는 것도

참 특이한 메뉴군

뭐 하는 거야?

이것만

반찬도 없이 먹으면

내가 괴롭히는 것만 같잖냐?

*후리카케(振り掛け)라…
(* 김, 깨, 소금 등을 섞은 식품)

잘 먹겠습니다

오늘은 안 돌아오시는 건가?

일어났어?

쉬

갔다 와

혼자서 했어

당연한 거야

맘껏 헤엄치고 오자꾸나

저기

왜?

응아

갔다 와

혼자서 했어

하나하나 자만 안 해도 돼

나도 혼자서 한다

여행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그럼 둘이서 갈까?

응

괜찮겠어?

나 같은 놈이랑 같이 가도?

사나에 씨도
아저씨도 없는데?

그치만 안 오는걸

그렇네

두 분 다 안 오시니까

응

그럼 둘이서 가볼까?

응!

잊은 건 없지?

응

문단속은 했지?

응

그럼 출발!

여지껏 우시오랑 만날 땐

항상 사나에 씨나
아저씨가 함께 있었다

이런 식으로
둘만 지내는 건

우시오가 태어나서 5년 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우리는

어디에 가려고 하는 것일까?

~ 엔딩 테마 ~
『TORCH』

見つめていた流れる雲を
바라보던 흘러가는 구름을

感じていた變わる空の色を
변해 가는 하늘색을 느끼고 있었어

立ち止まった僕らは氣付く
멈춰선 우리는 깨달았어

移ろいゆく世界が紡ぐ唄に
변해가는 세상이 자아내는 노래에

伸ばした指で手繰るように
곧게 편 손가락으로 더듬듯이

ただ一つ變わらないもの探す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걸 찾아

かざす手に
들어올린 손에

燈火を明日へと續く
등불을 내일로 이어가는

小さな標
작은 길잡이

今もまだこだまする
아직도 메아리 치는

あの日の言葉誓いにかえ
그날의 말을 맹세로 바꾸어

僕は行く
나는 나아가

「차회예고」

시끄러!

조금은 주위 사람도
생각하란 말야!

- 엄마…
- 네

너 말이다

화장실 갈 거면
한 마디쯤은 하고 가

왜 그래?

제 18 화
대지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