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태어나서
왜 태어나서 왜 죽는 걸까?
이 별은 몇 번이나
낙원으로 다시 살아난다
지금까지도
윤회생사
이 세계는 누군가가 연 낙원...
이 시대도 바야흐로
우리는 장수할 수 있는
하지만 세상은
멸망해가는 세상에 절망했다
내 운명은 꽃잎처럼 떨어졌다
그리고 모든 것은
모든 것을 정화시키듯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낙원은 누군가가 여는 세계
울프스 레인
- 확실히 여기였어
블루와 약속했어
반드시 돌아올 테니까
- 그렇게 말했어
이런 상황에선 블루도
네 말을 안 믿었던 게 아닐까?
히게는 입장을 확실히 했어!
키바
모두 낙원으로 가야 해
진정한 모두의 낙원으로
체자
이젠 괜찮아
가야 해
키바
부탁해
업혀
너는 왜 한마디도
내가 자가라와 어떤...
- 네가 말했었지
죽으면 늑대로서의 긍지도
우린 처음부터 함께
그건 지금도 변함없어
그 뿐이야
어디까지 따라올 작정이냐?
나와 함께 있을 필요는 없다
아까 그 곳으로 돌아가요
돌아가면 그 얘들과
괜찮다
배가 고파서 그래
넌 지금까지...
지금까지 날
원망? 왜요?
늑대를 증오해 몰살시키려 한
그럴 리가 없다
전 저에게 늑대의 피가
체자와 늑대들과 만나고 나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걸
더 빨리
멈춰요! 서라니까요!
아저씨!
아저씨!
왜 그래?
아냐, 아무것도 아냐
왠지 불길해
다시 네 어깨를 안고
그런 태평한 소리
언제 죽는 걸까?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여
그리고 앞으로도...
끝나려 한다
방법을 알아냈다
끝날 때가 왔다
모래먼지처럼 사라져버릴 뿐...
세상은 얼음으로 갇히게 된다
- 히게
여기서 기다리라고
- 상황이 다르잖아
도망칠 수 밖에 없었을 거야
그만해 둬
가야 해
많이 좋아졌어
이제 그만하게 해줘
안 하는 거야
- 응?
아무 소용없다고
낙원에 가기로 했었잖아
다들 기다릴 거에요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원망하고 있었겠지
날 용서한다는 건가?
흐른다는 걸 몰랐어요
겨우 깨달았어요
알았다면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걸을 수 있다니
잘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