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of Thrones - 03x09

Game of Thrones - 03x09 - EVOLVE.smi

지난 이야기
네가 매일 같이 예지몽이랑

눈 셋 달린 까마귀니
흑마법이니 타령하는 거 모를까봐?

검은 성에 도착하기 전엔
도련님께 말 걸지 마라

검은 성에 가는 거 아닙니다
존 스노우는 그곳에 없어요

도련님은 장벽 너머에서
까마귀를 찾아야 합니다

전 거기 다시는 안 가요

문관에게 약속한 건
검은 성까지 모셔가는 거였어요

너흰 못 이겨
너흰 기강이 안 잡혔어

- 너흰 함께 싸우는 법을 몰라
- 그건 모르는 일이지

장벽을 공격했다간
너희 전부 죽을 거야

우리 전부겠지

야지로 끌어낼 수가 없소

- 카스털리 록이 어디 가진 못하지
- 할 수 있겠어요?

그런 군사를 가진 사람은
왕국에 단 한 명 뿐이오

왈더 프레이요

프레이 공이 원하는 건
최대한 맞춰 드리겠소

아버님께서는 에드무어 경이
딸 중 한 명과 혼인하길 원하십니다

- 날 죽이라고 보낸 건가?
-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자네 장수들은 뭐라고 하더냐?

직접 물어보시죠

날 위해 싸우겠나?

차남용병단과 저 다리오
나하리스는 그대의 것입니다

제 검은 그대의 것이요
제 목숨도 그대의 것입니다

제 마음은 그대의 것입니다

- 저거 블랙워터 강이야?
- 널 어디로 데려가는 것 같냐?

- 킹스랜딩이겠지
- 저건 레드포크 강이다

트윈스로 데려갈 거야

네 삼촌이 프레이
딸내미랑 혼인한다

네 엄마와 오라비도
거기 있을 거다

그럼 네 몸값을 받을 수 있겠지

비 때문에 하루가
더 걸릴 겁니다

이 정도 지체는
프레이 경도 이해할 거요

- 원하는 혼사를 얻게 되잖아
- 혼사는 얻겠지요

원래 바라던 신랑은
왕이었어요

아기를 노리고 온 거에요

물러나!

안돼, 아기는 못 줘!

안돼!

영자막: honeybunny
한글자막: PsyenceFictionist

확실한 거냐?

아니요

너무 위험하다

우리가 타이윈의
성을 점령한다면

웨스테로스의 영주들도 타이윈이
절대적 존재가 아님을 알겁니다

타이윈의 본거지와

재산과 권력을 빼앗는 겁니다

그 얘길 왜 내게 하느냐?

어머님은 테온을 사신으로
보내는 것을 만류하셨는데

전 그 말을 듣지 않았죠

덕분에 윈터펠은
폐허가 됐습니다

강철인이 북부를
장악하고 있고요

브란과 리콘도 죽었죠

그래서 카스털리 록이...

어머님의 조언을 묻는 겁니다

병력은 충분하냐?

왈더 프레이가
협력한다면요

왈더 프레이가
협력한다면이라

우리가 성을 점령하기 전에

킹스랜딩에서 증원군이 온다면...

타이윈의 군대와
바다 사이에 갇히는 꼴이다

그러면 패전하고
아버님처럼 죽겠지요

더 끔찍하게 죽을지도요

놈들에게 사랑하는 것을 잃는
기분을 맛보여 주거라

귀빈 여러분

내 성에, 이 자리에
오신 것을 환영하오

일곱 신들의 은총 하에

환대와 보호를 약속하겠소

맞아 주셔서 감사하오

사좌하고자
이 자리에 왔소

귀공의 용서를 구하는 바요

용서를 구하다니요, 전하

전하께서 퇴짜 놓으신 건
제가 아니라 제 딸이죠

원래 이 중에 하나가
왕비가 되는 건데

이젠 아무도
왕비가 못 됩니다

이 애는 내 여식
아와이언이요

옆은 왈다, 더와

왈드라요

내 장손녀 지니아, 네일라

세라, 사라
쌍둥이 손녀요

둘 다 데려가도 좋소

둘 다 데려가도
난 개의치 않소

손녀 마리엔

손녀 프레야

손녀...

웨사

왈드라

왈디나요

- 전 메리에요
- 알았다

이 애는 막내
시레이요

아직 초경은 안 했소만

그걸 기다릴 인내심은
없으실 것 같구려

숙녀분들

남자라면, 하물며 왕이라면
약속을 지켜야 하는 법이오

난 그대들 중 한 명과 혼인하기로
했으나 그 서약을 어겼소

그대들 탓이 아니오

그대들과 혼인하는 것은
필경 행운일 것이오

내가 그러지 않은 것은
그대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를 사랑했기 때문이오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그대들과 그대들 가문에

내가 잘못을 범한 것이
옳은 일이 되진 않소

나 그대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상을 하여

크로싱의 프레이와
윈터펠의 스타크가

다시금 우호관계를
맺도록 하고자 하오

좋습니다

저 분이시군

가까이 와보시오

어디 좀 봅시다

아직 안보이는구려

노안이라서

사랑이라

윈터펠의 스타크가
그리 말했던가?

정말 명예롭구만

미인상이외다

아주 미인이야

확실히 내 딸년들보단 미인이야

몸매도 훌륭하고

저런 옷을 입혀서
몸매를 숨기려 하셨구만

그렇게 숨기고 싶으면

애초에 여기에
데려오질 마셨어야지

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난 속이 훤히 보이거든

여자 한두 번 본게 아니외다

그 옷을 벗으면 달릴 게
다 제대로 달려있겠구려

전혀 쳐지지 않고 말이지

부군께서 사랑때문에
날 배반했다 했지

내가 볼 땐 탱탱한 젖통과 쫄깃한
아랫도리 때문에 배신한 것 같은데

이해하는 바요

내가 그 나이 때는 무작정
일단 그런 거 먹고 보려고

서약 오십 번도 더 어겼으니까

이 홀은 여러분을
모시기 충분한 크기고

데려오신 병력들도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천막을 밖에 준비하겠소

감사하오

그럼 시작합시다

포도주가 흘러넘치고

음악이 흘러나올 거요

흉한 일은 잊어버립시다

어디지?

저깁니다

여기가 뒷문입니다

부하들이 윤카이의 침상노예를
만나러 갈 때 쓰는 문입니다

당신은 아니고?

난 노예에겐 흥미 없소

사내는 소유물과
사랑을 나눌 수 없는 법

여기로 입성할 겁니다

경비 수도 적고
저와 면식이 있습니다

날 들여보내 줄 거요

우리 군사는 뒷문으로 몰래
기어들어가진 않을 거요

내가 경비를 죽이겠소
정예병 둘을 주시오

내가 뒷골목을 잘 아니
그쪽으로 가서 성문을 열겠소

그때 군사를 입성시키시오

성벽만 돌파하면 도시는
수 시간 안에 함락될 거요

아니면 당신이 나와
회색벌레를 적에게 끌고가

우리 목을 칠 수도 있겠지

윤카이의 노예상들이
후하게 돈을 줄테고

당신은 그걸
삼등분 할 필요가 없잖나

이미 동료들을
척살했으니 말이야

의심이 많으시군

내 경험상 정직하지 못한
이들이 의심이 많던데

거세병 지휘관은 귀관이지

어떻게 생각하나?

이제 네가 지휘관이다

저 자를 신뢰하느냐?

신뢰합니다

오늘 밤 출정하시오

알겠습니다

준비하지요

조라 경

내가 도울 수도 있소만

귀경은 여왕 친위대장이잖소

여왕님 곁을 지키셔야죠

우리가 진정 충신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야죠

그 대가나 우리 자존심은
차치하고 말입니다

여긴 검은 성 서쪽이에요

하지만 나이트포트가
가장 가까워요

원래 장벽 첫 번째
성이였는데요

재해리스 1세 치정 중에
경비대가 철수한 곳이죠

너무 커서 유지
관리가 안되거든요

검은 성을 제외하면

나이트포트가
우리한테 딱이에요

비밀 선착장도 있고

장벽만큼이나 오래 된
검은 문이 있어요

한 백 년은 아무도
출입한 적 없을 걸요

장벽을 가로 지나가는데

나이트포트로 바로 이어져요

누가 그걸
찾아내기만 한다면요

뭐, 바로 지금 제가
찾아냈지만요

그런 걸 어떻게 다 알아요?

엄청 오래된 책에서 읽었어요

책에 끄적여놓은 기호를
보고 그런 걸 안다고요?

그렇죠

무슨 마법사 같네요

아버지가 자주 하신 말씀이

장벽을 보고 살아남은
야인은 없댔어요

그런데 와버렸네요

살아서

도망치는 꼬맹이는
어떻게 되는지 알지?

넌 내 딸인 거다
내가 얘기하마

어느 길로 가나
지옥행이구만 그려

아침에 바큇살
세 개가 부러졌수다

- 도와줄까요?
- 여덟 명은 도와야 할 거요

혼인식에 맞추서 트윈스로
절인 돼지고기를 가져가야 한다오

고맙수다

하지 마!

죽이지 마

죽은 쥐는 찍소리를
못내는 법이다

아주 무시무시한
전사 나셨네?

어린 여자애한테
겁이나 주고

애들이랑 노인들 죽이고

강자도 이런 강자가 없어

네가 아는 최강자일 거다

아니거든
내가 아는 암살자가 있어

- 진짜 살인자야
- 그러셔?

너 같은 건 상대도 안 될걸

너따윈 새끼손가락으로도 죽여

그게 저 노인네냐?

- 아니
- 잘됐네

죽이지마

부탁이야

죽이지 말아줘

마음씨가 곱군

그러다 언젠가 죽을 거다

어디죠?

기프트일 거야

건축왕 브란든이 여기 장벽
남부땅을 밤의 경비대에 하사했어

생계 및 지원 목적으로

루윈 문관한테 배웠어

지금은 어디도
지원하지 않는 모양이군요

비옥하고 전쟁도
비켜간 곳이네요

왜 떠난 거죠?

야인 때문에

미안

야인이 남침해서

물건을 훔치고
여자들을 끌고 갔어

낸 할멈이 그랬는데
야인은 사람을 죽여서

그 해골에 피를 받아 마신대

낸 할멈이 그랬어

폭풍이 옵니다

기미도 안 보이는데?

비를 긋기엔 충분해요

비 긋는 동안
피나 좀 마실까요

많이는 안 마셔도 돼요

노인 하나에
건강한 말 여덟 필이야

왜 노인네가 혼자
말 여덟 필을 데리고 있지?

경비대에게 말을
납품하는 사람이오

주민들이 말 훔치는 건
무슨 수로 막는데?

경비대가 지켜줘

오늘은 안 지켜주는구만

말을 파는 놈이니
돈도 있겠지

- 쓸만한 무기도 있겠고
- 가서 조져버리자

말만 뺏고 보내주시오

노인이 무슨 힘이 있다고

내가 뭐랬어

노인이잖아

차라리 창 맞고 죽는 게 낫지

말들 틈에서 외롭게
기침이나 하다 죽느니

말도둑이라면 경비대에서
사람을 몇 정도 보낼 거요

살인이 나면
훨씬 많은 수를 보낼 거고

바라는 바야

까마귀 본거지에서
까마귈 죽이긴 힘들지

허나 이런 야지에서
놈들을 죽이는 건

바로 우리 계획이야

흩어져

오두막을 포위하고 돌입한다

이그리트!

헛간을 확인해!

돼지고기를 다 먹어 치우면
돼지치기란 걸 어떻게 증명하냐?

고기 중엔 이게 진미야

걱정 마라, 아직 저기 있으니까

아직 저기 있는 거 알거든

어디 도망이라도 갈까 무서워
5분마다 쳐다보잖냐

안 무섭거든

당연히 무섭지

거의 다 왔는데

성공 못 할까봐 무서운 거지

가까이 갈 수록
두려움도 커질 거야

그런 표정으로 감추려
해봤자 소용없어

난 겁 먹은 사람은
딱 보면 안다

숱하게 봤으니까

너도 딱 보면
겁 먹은 게 보여

넌 불 무서워하잖아

베릭이 칼에 불 붙였을 때

무슨 계집애처럼 겁먹던데

왜 그런지도 알아

네 형이 한 짓 들었어

네 얼굴을 양고기처럼

불에 처박았다지

그래서 묘안이라도 있냐?

아마도

그럼 어디 해봐라

도망쳐봐

성공한다 쳐도 넌 혼자야

강만 건너면 된다

네 가족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건 처음이지

일린 페인이 네 아비
목을 쳐낸 후론 말이지

언젠가 내가 네 눈깔에
칼을 쑤셔 박아서

대갈통 뒤까지 관통시킬 거야

장벽을 어떻게 넘지?

삼촌 말로는
200미터라던데

오샤는 어떻게 넘었어?

쪽배 타고 물개만을
노 저어 왔죠

물개만까지 가려면
두 달은 걸릴 거야

얼음벽을 곧장 타고
넘는 사람도 있어요

아무리 호도라도 날 업고
장벽을 기어오르진 못 해

호도

장벽에는 19채의 성이 있습니다

- 현재 병력이 있는 건 3채 뿐이죠
- 호도!

버려진 성채 중에
통과할 길이 있을 겁니다

성을 버릴 때 문을
얼음과 돌로 막았댔어

그럼 다시 열어야죠

밖에 기수가 있어요

한 명?

- 더 있어!
- 호도!

- 그냥 번개야, 우리 거인 양반
- 호도

항복이오

- 항복합니다
- 야인이야

복슬이랑 여름이는
어디있죠?

사냥 나갔어

호도!

- 조용히 해, 호도
- 호도!

조용히 시켜요
이러다 들키면..

- 조용히 해, 호도, 호도 하지마
- 호도!

- 호도!
- 호도, 진정해

- 조용히 해야 돼
- 이러다 들킬 겁니다

호도, 조용히!

- 호도!
- 호도, 진정해

- 호도! 호도!
- 호도, 조용히 해!

뭘 하신 거죠?

아무 것도

모르겠어

뭐지?

말이 죽는 소리에요

여기로 끌고 와!

저게 마지막이야
나머진 죽었어

저 위에서 고함 소리가 들렸어

벼락 소리겠지

고함 소리랑 벼락 소리
정도는 구별할 줄 알아

유령인가 보지

그래봤자 소용없어, 할아범

어디로 가던 길이지?

이제와서 상관 없잖나

뭐, 상관없긴 하지

까마귀한테 알리지
못 하게 목을 따

이해해 주라고

최소한 선 채로
죽게 해다오

최소한의 존엄성은 지켜주게

까마귀보고 죽이라고 해

네가 우리 편이라면
증명해라

늑대가 밖에 있어요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어떻게 하는지 몰라
꿈 꿀 때만 된다고

도련님은 워그에요

타고나신 겁니다

못 해

방금 호도한테도
하셨잖아요

그거에 비하면
늑대는 일도 아니에요

날이 제대로 섰군

해

죽이라고

거 봐, 저 자식은 까마귀라니까

빨리 해라

죽여!

저 놈은 까마귀야

내내 까마귀였어

이젠 까마귀 마누라까지
합세했구만

틈만 보이면 우리 등에
칼을 꽂을 거야

죽여

- 놈은 적이야
- 안돼!

알아들어?

저런 놈 때문에
죽지 말란 말이다

하세요

안 그러면 우린 잡힙니다

애초부터 네 말이 맞았다

이랴!

휘파람 불거든 들어오시오

내가 휘파람 하난
대륙 최고거든

다리오 나하리스다

재빠르더군

- 더 있을지도 몰라
- 아니라고 봅니다

윤카이인은 노예들을
주로 격투장에 투입하니까

이게 몇 안되는 건가?

덤벼, 실력 좀 보자!

에드무어 공

제가 혹여 성에
안 차실까 걱정입니다

내게 이런 복이 있나 싶소

신부에게 망토를 덮어주고
평생 보호할 것을 서약하시오

일곱 신께서 굽어보사

나 이 자리에서
두 영혼이 결합하고

둘이 영원히
하나임을 선언하노라

서로 마주보고 서약하시오

아버지 신, 대장장이 신

전사 신, 어머니 신

처녀 신, 노파 신, 이방인 신

- 저는 이 여인의 것이며...
- 저는 이 남자의 것이니...

- 이 여인은 저의 것이며
- 이 남자는 저의 것입니다

오늘부로
세상이 끝날 때까지

- 안전해?
- 이미 한참 전에 갔어

네 말이 맞아

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여름이 안에 들어갈 수 있어

그야 물론이죠

장벽 이북에는 온갖 동물을
다루는 야인들이 있어요

하지만 도련님은
그 이상을 하셨습니다

호도 안에 들어가셨죠

장벽 이북에선
그런 거 못 해?

그런 건 아무도 못 합니다

그 어디에서도요

여름이 눈으로 보는데..

- 존 형을 봤어
- 어디서?

야인들이랑 같이 있었어

야인들이 죽이려 하니까
도망갔어

그렇다면 검은 성으로 갔겠네요

우리도 거기로 가야 해요

검은 성은 이미
공격 당하고 있잖아

- 야인들이 이만큼 넘어왔다면..
- 말씀 드렸잖아요

전 장벽 너머론 안 갑니다

조젠이 한 말은
모두 사실이야

내가 호도에게
뭘 했는지 봤잖아

세 눈 박이 까마귀를 찾아야 해

제 말 들어요, 도련님

걱정 마

같이 가달라는 거 아니니까

릭콘에겐 너무 위험해

나? 난 형이랑 갈 거야

안돼

너랑 오샤랑 복슬이는
라스트하스로 가

엄버는 우리 기수니까
보호해 줄 거야

형이랑 갈래

난 형 동생이잖아

내가 형을 지켜줘야지

지금은 내가 널 지켜줘야 해

롭 형은 전쟁 중이고
난 장벽을 넘어 갈 거야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윈터펠의 후계자야

라스트하스로 가는 길은 알지?

남부인들이 떡하니 지은
성이 어디 도망가나요

찾는 거야 쉽죠

우린 남부인 아니야

형이랑 떨어지기 싫어

쉿, 이리 와요, 우리 전사님

우리 둘이 같이
모험을 하는 거에요

넌 이런 일
겪을 필요 없어

도련님 가문은 절 받아줬어요

그럴 이유도 없는데
고맙게도 말이죠

우린 괜찮을 거에요

엄버는 용맹한 전사에요

그 가문 얘긴
저도 알 정도라니까요

도련님한테 검술을 가르쳐 줄 거에요

검술은 지금도 할 줄 알아

지금 가려고?
한밤중인데

어두울 때 이동하는 법은 익숙해요

작별인사 해요

도련님 잘 지켜드려

나한텐 세상 전부인 아이야

기다린 지 한참 됐는데

안그렇소?

난 잘 모르니 말해 보시오

도시를 장악하는데
얼마나 걸리오?

전하 말씀대로였습니다

처음엔 믿지 않더군요

노예 병사들은

창을 버리고 투항했습니다

다리오 나하리스는?

도시는 전하의 것입니다

실력 좋은데요?

쓴 돈이 있는데
당연히 좋아야지

저 사람들 좀 보십쇼

리버런에 오는 내내
혼사로 투덜대더니

지금 저 꼴을 봐요

신은 바보에게
상을 주시는 법이지

- 숙부님도 참
- 뭐가?

내 조카 아니냐
나도 아낀다고

그래도 바보인 건 사실이지

술 안 드십니까, 볼튼 공?

원래 안 마십니다
판단력이 흐려지니까요

일리가 있군

공도 프레이가와
혼인하지 않았소?

그렇소

왈더 공이 손녀딸 중
한 명을 고르면

지참금으로 손녀딸 몸무게만큼
은화를 주겠다고 했지요

그래서 어린 뚱보
아내가 생겼답니다

아내 덕에 행복하시길 빕니다

예, 덕분에 부자가 됐거든요

실례오만

오줌 쌀만한
나무를 찾아봐야 겠소

어머니가 루즈 볼튼과
독대 중이시군

내가 구해 드려야겠소

어머님은 누가 구해 줄
필요 없으신 분이세요

좋게 대하시오

이제야 당신을
좋아하시기 시작하셨는데

저도 좋아해요

하지만 어머님 고집대로 했다면
전 볼란티스에서 하프나 켜고

당신은 저기 로슬린 프레이
옆 자리에 앉아서

블랙베리를 먹고 있었겠죠

그럴 걸 그랬나 싶소

왕을 때리는 건 반역행위요

하지 마세요

저 분들께 실례에요

전하

신관은 기도를 했고

축사도 했고

에드무어 공은
내 여식에게 망토를 둘렀소

허나 이들은
아직 부부가 아니외다

검에는 칼집이 필요한 법이고

혼사는 동침이 필요한 법

전하께선 뭐라 하시겠소?

침실로! 침실로!

지금이 적기라 생각하신다면

부부를 침실로 모시겠소

침실로! 침실로!

조심들 하시오!

일단 내 성난 야수를 풀어놓으면
다시 가둘 수가 없을 테니

침실로! 침실로!

불쌍한 것

신부라면 다들
당하는 일 아닙니까

왕비전하께서도
그러셨을 테고요

아뇨, 네드는
침실 의식을 금지했어요

혼인식날 사람 턱을
박살낼 순 없다나요

참으로 기묘한 풍습이네요

외국인이 볼 땐
기묘할 거요

당신이 볼 땐 정상인가요?

전통이오

침실 의식이 없으면 부부가
혼사를 완성했단 증거가 없는 거요

증명하는 다른
방법도 있잖아요

아들이오, 딸이오?

모르겠어요

아들이라면 이름은 정해뒀어요

그렇소?

아들 이름 지을 땐
아버지 의견도 들어야 할텐데

에다드에요

꼬마 에다드에게 승마
가르치고 싶지 않나요?

물론이오

"카스타미어의 비"
라니스터 가문의 보복과 힘을 상징하는 노래

어서 정렬시켜!

어디 가쇼?

잔치용 절인 돼지고기 가져왔소

잔치는 끝났소

저 소릴 들으면
안 끝난 것 같은데

끝났다면
끝난 줄 알아

수레 돌리고 당장 꺼져

족발도 있소

너 좀 모자라냐?

수레 돌리라고

전하

제가 제 의무를
소홀히 한 듯 하군요

고기와 포도주와
음악은 준비했지만

전하에게 마땅한
환대는 드리지 못했습니다

전하께서 혼인하셨으니
왕비님께 결혼 선물을 드려야죠

롭!

윈터펠로 돌아갈 준비 됐지?

잔치 아직 안 끝났지?

이제 끝났다

쫓아가

조준!

이미 늦었다

북부의 왕께서
일어서시는군

왈더 공!

그쯤 하시오!

이만 끝내시오!

부탁이오

내 아들이오

내 장손이란 말이오

보내주면 없던 일로 하겠소

새 신들과 옛 신들께 맹세하오

보복하지 않겠소

당신들은 전에도
내 성에서 맹세를 했잖나

신들께 맹세코 당신 아들을
내 딸과 혼인 시키겠다고!

날 인질로 잡고
롭은 보내주시오

롭, 일어나라

일어나서 나가라

부탁이다!

부탁이야!

내가 뭐하러 그러겠나?

툴리가의 명예를 걸고

스타크가의 명예를 걸고

아들을 보내줘

아니면 당신 아내
목을 그어버리겠어

재혼하지 뭐

어머니

라니스터가 안부 전하더군

영자막: honeybunny
한글자막: PsyenceFictio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