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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뭘 하는거지?

 

춘부장께서 전쟁에
나가 계시는 동안

 

티리온 경을 왕의 핸드로
임명하셨습니다

 

누나가 자초한거야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우리가 전쟁에 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끝이 있기는 한거야?

 

모든 것에는 끝이 있지요
붉은 사막도 예외가 아닙니다

 

라카로, 아고, 코바로

 

남은 말을 모두 끌고가라

 

이 사막이 어디까지 펼쳐졌는지
그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거라

 

이 근방 백 리그 안의
야인들은 모두 사라졌지

 

근데도 크래스터는 남았고

 

누구든 내 부인들에게
손 댔다간

 

손 날아갈 줄 알아라

 

자기 딸들이랑
결혼하거든

 

딸한테서 딸을 낳고

 

아들들은 어떻게 돼지?

 

아들들은 어떻게 하냐고

 

나의 형제 로버트는
적자를 남기지 못했다

 

조프리는 사생아로,
근친상간 관계였던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제이미 라니스터의 자식이다

 

나의 생득권과 혈통에 근거하여

 

오늘부로 칠왕국의 철왕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

 

그 편지의 사본을
온 왕국으로 발송하라

 

네 사촌 중 하나를 내 협상 조건과
함께 킹스랜딩으로 보낼거다

 

내 아버지가 너랑 협상할거라
생각하나?

 

아직 그분을 잘 모르는군

 

킹스랜딩을 함락할때까진
이긴게 아니야

 

해군 없이 킹스랜딩을
함락할 순 없지

 

내 아버지에겐 해군과
숙련된 선원들이 있어

 

내 아버지에게
맞서 싸웠던 선원들 말이지

 

난 아버지에게 딱 하나
남은 아들이야

 

내가 말하면 들어주실거야

 

발론 그레이조이와 동맹을
맺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단다

 

-그의 해군이 필요해요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야!

 

삼촌에 관한 역겨운
거짓말을 들었어요

 

삼촌이랑 엄마요

 

아버지에게
다른 아이들이 있었다고요?

 

뭘 묻고 있는거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생아들이 나돌아다니는거죠?

 

그 사생아놈 어딨어?

 

밤의 경비대요!

 

북쪽으로 갔어요!

 

디씨 기미갤
구름과땅

 

4/9 13:15
드디어 제작하는 정식본 자막

 

유출본과는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 완료

 

피드백은 디씨 기미갤에
불펌은 하든지 말든지

 

미리 밝혀두는데
자켄 대사의 병맛은 의도한 것

 

4/4 20:00 1차 수정
4/5 17:40 2차 수정

 

왕좌의 게임
S02E02 밤의 땅

 

소년!

 

사랑스러운 소년아

 

왜요?

 

본인 가진다 갈증을

 

본인 마시지 않는다
하루 밤 낮

 

소년 친구 만들 수 있다

 

저 친구 있는데요

 

맥주 갖고 와
가죽을 벗겨버리기 전에

 

본인 동료 선택 못한다

 

그들 예의 없다

 

본인 구해야한다
용서를

 

너 이름 아리?

 

본인은 자켄 하이가르로
불리는 명예를 가진다

 

자유도시 로라스 출신이다

 

야 이 씨발놈아

 

맥주 갖고 오라고

 

정중하게 부탁 했어야지

 

이리 와봐

 

그 작대기로 니 똥구멍을
피 터질때까지 따먹어주마

 

소년 분별보다
용기 앞선다

 

이리 오라고!

 

요렌이 저 셋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잖아

 

이리 오라고!

 

저 놈들 무섭지도 않은데 뭐

 

그건 니가 멍청한거고

 

난 무섭거든

 

시 경비대가 이렇게
멀리서 무슨 일이지?

 

뭐 하는거야?

 

저 놈들 나 찾으러 온거야

 

네가 여기 지휘자인가?

 

집에서 멀리도 오셨군

 

네게 질문을 했다

 

그래, 그랬지

 

예절 없이 질문했지

 

그래서 난 대답하지 않았고

 

폐하께서 발부하신
체포 영장이다

 

네가 데리고 있는
쥐새끼 중 하나에 대한

 

근데 말야

 

이 쥐새끼들은 이제
밤의 경비대 소속이거든

 

왕이고 왕비고간에
손 댈 수 없는거야

 

웃기지 않아?

 

다들 모가지는 그렇게
걱정하면서

 

아랫도리는 신경도
쓰지 않는단 말이야

 

요 친구를 아침 식사 전에
열심히 갈아뒀지

 

거미 새끼 솜털도 면도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거든

 

아니면

 

여기 동맥을 살짝 열어줄 수도 있지

 

한번 열어주면

 

이 곳에서라면 아무도
다시 닫아주진 못할거고

 

이건 우리가 가져가마

 

장벽엔 좋은
무기가 필요하니까

 

선택하시지

 

집에서도 멀리 떨어진
웬 교차로에서 죽던가

 

아니면 너네 도시에 돌아가서

 

찾던거 못 찾았다고 너네
주인한테 말하던가

 

우린 겐드리란 놈을
찾고 있다!

 

황소 머리 모양 투구를
가지고 다닌다더군

 

누구든 그 놈을 넘기면

 

왕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병력을 더 이끌고
돌아오겠다

 

그 때엔 그 사생아 놈이랑 같이
네 놈 목도 잘라주마

 

 

참 늦게도 오시네요

 

그래도 친구분이
말 상대 해주셨어요

 

스타크 분견대를 상대로
거두신 승리에서의

 

경의 용감한 행적에 대해
얘기하고 있던 차입니다

 

썩 대단한 전투였지

 

머리에 끔찍한 부상을
입으셨다 들었습니다

 

북부인들은 참으로
용맹한 전사들이지요

 

우리 둘이 만났을 때
얘기도 했어요

 

춘부장의 주방에서
이런 미인을 찾아내셨다니

 

거의 믿기 힘들 지경이더군요

 

믿기 힘든 일도 가끔
벌어지는 법이지

 

한번 샤에가 만든 생선 파이
맛을 봐야 한다니까

 

바리스 경께선
생선 파이 안 좋아하실걸요

 

어떻게 아시죠?

 

그냥 알아요

 

나랑 바리스 경 같은 사람들은
그런 약점들을 극복하려 애쓰지

 

생선 한번 좋아해보겠다고
어부가 될지도 몰라

 

새 친구분께서 수도로
함께 오실 수 있으셨다니 기쁩니다

 

친구란 인생의 중요한 일부지요

 

춘부장께선 그녀가 오지
않길 바라셨다니 불행한 일입니다

 

허나 안심하시지요

 

전 친구들의 비밀을
지키는데 도가 텄답니다

 

자네의 과묵함은 전설적이지

 

친구 문제에선 말야

 

아가씨의 휴식을 계속 방해하는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킹스랜딩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당신이 계시는 덕에
이 도시가 한층 더 빛나겠군요

 

의회 일정이 있습니다

 

난 협박을 좋아하지 않아

 

누가 경을 협박했습니까?

 

난 네드 스타크가 아니야

 

이 게임이 돌아가는 법은
잘 알고 있지

 

네드 스타크는 명예로운
사람이었지요

 

난 아니지

 

한번만 더 날 협박했다간
바다에 던져버리겠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실텐데요

 

폭풍이 오고가고

 

큰 고기가
작은 고기를 먹는 동안

 

저는 계속 살아서
물장구칠테니 말이죠

 

오시죠

 

섭정대비를 기다리게 해선
안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영원히
우리는 북부의 자유로운 독립국이다

 

아버지보다 배짱있는건
인정해야겠군

 

종이 찢기의 대가가
되셨구만

 

호의의 표시로 아버지의
유골 정돈 돌려줄 수도 있어

 

스타크에게 우리의
답장을 전해주겠어?

 

그리하겠습니다, 전하

 

스타크에게 잡혀 있을 때,
내 동생을 보았나?

 

그렇습니다

 

아직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전하

 

만약 그와 얘기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가 그를 잊은게
아니라고 전해줘

 

- 그리하겠습니다, 전하
- 조심히 가게

 

외교술의 대가는 아니구나

 

이게 다인가?

 

오늘 아침, 흑성에서
까마귀가 날아 왔습니다

 

야인들 문제겠지요

 

괜히 '야인'이라 불리겠습니까

 

요즘은 그렇게
야만적이지도 않다는군요

 

서로 죽여대던 것도
다들 멈추고 이...

 

'장벽 너머의 왕'을
따르고 있답디다

 

또 왕인가?

 

이제 다 몇명이지? 다섯?
셀 수가 없는 지경이군

 

사령관이 부탁하길 장벽을
지킬 사람을 더 보내달라는군

 

우리도 전쟁 중이야
그럴 여력은 없어

 

"매서운 바람이 일고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고 있소"

 

북부인들은 미신적인
족속들이죠

 

되살아난 시체 하나가
그를 공격했다는군

 

모르몬트는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니야

 

이미 죽은 자를
어떻게 죽인답니까?

 

태우면 되지

 

장벽에 한번 갔다오더니
온갖 괴력난신을 믿는구나

 

내가 뭘 믿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사실이지

 

장벽 너머의 존재를 막아주는
유일한 것이 밤의 경비대야

 

물론 용감한 밤의 경비대원들이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겠지

 

그러니까 내 말은

 

신들께서 우리에게 품격이란걸
줄 생각이 있으셨다면

 

죽을 때 방귀를 뀌게
하진 않았을거란 말이야

 

죽을 때 방귀를 뀐다고요?

 

내 어머니는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방귀를 참고 계셨지

 

어찌나 방귀를 뀌셨는지
침대가 흔들거리더라

 

부인을 저렇게 많이 두는거
너무 욕심 부리는거 아냐?

 

두셋만 해도 충분할건데

 

진지한 얘기 하는 중에
그러기냐?

 

저것 좀 봐

 

여자 뒷모습이 좋더라

 

내 위에 올라탄 모습이
더 보기 좋지

 

그래 그것도 좋겠네

 

우리 집 바로 옆 농장에
바이올렛이란 여자애가 있었지

 

한 여섯 살 때부터
같이 뒹굴고 놀던 사이였어

 

나이를 좀 먹은 뒤에는...

 

뒹구는 방식이...

 

변했지

 

걔랑 잤다고?

 

얼마나 많이?

 

할 수 있을 때마다 했지

 

이래서 농장에서
태어나야 한다니까

 

감자가 더 필요해

 

푸대채로 갖고 와

 

순무도 갖고 와

 

안돼

 

고스트, 안돼

 

안돼

 

저리가, 훠이

 

훠이!

 

괜찮아?

 

무서웠지?

 

손 대면 안되요

 

그렇지

 

미안, 난 그냥
네가 다치지 않았나 해서...

 

정말 용감하시네요

 

뭐하는거야?

 

길리라고 해

 

크래스터의....딸이야

 

안녕, 길리?

 

뭐하는거냐고

 

샘 말이 당신이
도와줄 수 있댔어요

 

미안해요, 샘도
이러면 안되는거 알...

 

임신했대

 

떠날 때 데려가야 해

 

뭐?

 

조금 미친 소리
같다는건 알아

 

아니 조금 미친 수준이 아니야
그냥 불가능하다고

 

사령관께서...

 

- 우린 약자를 보호하기로 서...
- 못 데려간다니까!

 

제발 부탁드려요,
제발요

 

아직 뛸 수도 있어요

 

불가능해요

 

만약 애를 낳았는데
아들이면...

 

아들이면...?

 

우리보고 당신을 위해
목숨을 걸라면서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는군요

 

왜 그래?

 

뭐? 질문 좀 한거?

 

- 못되게 굴었잖아
- 못됬다고?

 

샘 너 그렇게 손모가지가
날아가고 싶냐?

 

손 댄 적 없어

 

그래, 손은 안 대고
대신 훔치려고 했지

 

그럼 크래스터가
어디를 잘라줄까?

 

그녀를 어떻게 훔친다는거야?

 

무슨 염소도 아니고

 

우린 야인들의 영토로
더 깊이 계속 들어갈거야

 

여자애를 데리고 다닐
수는 없다고

 

사령관님이 허락해주지 않을거야
만약 허락해주면 뭐?

 

걔를 어쩌려고?

 

아기는 누가 받아줄건데
너?

 

시도해볼 수는 있지

 

왜? 책도 읽어봤다고

 

조금...

 

미안해, 샘

 

우린 걔 못 도와줘

 

칼리시 님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내 혈족이야

 

누구 짓이지?

 

칼 포노일 수도 있지요

 

혹은 칼 지아고일 수도...

 

여자가 칼라사르를 이끄는 것이
싫었던 모양입니다

 

나한테 한 번 당하고 나면
훨씬 싫어지겠지

 

놈들이 그의 영혼까지
죽여버렸어요!

 

안심하거라, 누구도
영혼을 죽일 수는 없단다

 

죽였어요!

 

동물처럼 도살해버렸잖아요!

 

몸을 화장해주지도 않았어요!

 

선조들이 계시는 밤의 땅에도
갈 수가 없어요...

 

그에게 화장을 치러주마

 

약속하마

 

오늘 밤 라카로는
선조들에게 갈 거란다

 

기억하시던 그대로인가요?

 

작아졌어

 

어릴 땐 모든게 커 보여요

 

제가 작을 땐 아빠
선실이 궁궐처럼 넓었어요

 

지금 보면...

 

부두에 마중 나와 있을거야

 

누가요?

 

누구든 거물급이겠지

 

지들한테도 큰 일이거든

 

이 동네는 내가 떠난 이래
별다른 사건이 없었으니까

 

강철 군도는 거친 곳이야

 

언제나 그래왔지

 

춥고 습하고

 

전 춥고 습한게 좋아요

 

거친 곳이 거친 남자를
길러낸다고들 하지

 

거친 남자가 세상을 다스리고

 

곧 왕이 되시겠죠?

 

웃을 때 입 다무는게
훨씬 좋아보여

 

그래

 

아빠는 강철 군도인들을
믿지 않으신대요

 

어쩌겠어

 

다 약탈자에 강간마들이래요

 

여자를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들을 못한다고...!

 

네 아버지 얘기는 그만

 

다 맞는 말이야

 

강철 군도의 여자들은

 

자식 낳는데나 어울리지

 

그것만으론 만족할 수 없으니

 

포획한 여자를
소금 부인으로 삼는거야

 

절 포획해주세요

 

배에서 내릴 때 저도
데려가주세요

 

소금 부인으로 삼아주세요

 

네가 있을 곳은 이 배야

 

떠나시고나면

 

아빠가 절 혼낼거에요

 

절 창녀라고 부를거에요

 

난 너한테 돈 준 적 없잖아

 

거의 손도 안 댔는데

 

다른 곳보다 돈은
두배로 받으면서

 

이게 뭐야?
징징 짜기나 하고!

 

잠시만 기다리시죠

 

잠시만

 

제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 주십시오

 

램카가 상대해 드릴 겁니다

 

죄송해요

 

그 사람이
아프게 했니?

 

아니요

 

메간 때문에요

 

누구?

 

여기서 일하잖아요

 

걔요

 

시 경비대가
아기를 죽인...

 

아, 그래

 

그것은...

 

과격한 처사였지...

 

최고의 권력을 가진 사람이
가장 품위 없을때도 있는거야

 

그 때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잘 수가 없어요...

 

불쌍한 아기...

 

널 보니 다른
아이 한 명이 떠오르는구나

 

리스의 환락가에서
데려온 아이였어

 

아름다웠지

 

마치 너처럼

 

지적이기도 했고

 

마치 너처럼

 

하지만 행복하지는 못했어

 

자주 울곤 했지

 

내가 이유는 물어 봤다만...

 

너랑 나처럼 친한
사이는 아니었거든

 

정말 슬픈 일이었지

 

리스 환락가의 아이들은
비싸거든

 

아주 비싸지

 

그 아이는 돈벌이가
전혀 되지 않았어

 

난 투자 실패를
싫어하거든

 

정말 싫어해

 

잊혀지지가 않거든

 

그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방법이 없었지

 

내 손실을 만회할
방법도 없었고

 

그러더니 어느 날
한 부유한 고객이

 

큰 돈을 지불하겠다는거야

 

이 사랑스럽고 슬픈 아이를
...변화 시켜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방식에 사용하겠다고...

 

넌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방식은 다 알고 있겠지...

 

그 고객이 그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다곤 말 할 수 없겠지

 

하지만 내 손실은...

 

완전히 만회되었지

 

오늘 밤은 쉬면서
그 아기를 애도하거라

 

내일 보자꾸나

 

행복한 모습으로

 

그 편이 나도 행복하겠구나

 

포도주 더 드시겠소?

 

이 망할 녀석!

 

죄송합니다

 

나가 있거라, 포드릭

 

우리 스스로 붓는 편이
낫겠구나

 

새 종자입니까?

 

적절한 녀석을
찾아내 드릴 수도 있습니다

 

난 개인적으로 부적절한
쪽을 선호하는 편이지

 

좋은 적포도주군요
도른입니까?

 

포도주에 일가견이
있으시군

 

그렇습니다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경

 

티리온으로 부르게

 

이제 영주가 됐으니
훌륭한 식사에도 익숙해졌겠군

 

경의 요리사를
스카웃해 갈 수도 있지요

 

전쟁 날 소리 하는군

 

리틀핑거의 사창가에서
일이 있었다지?

 

역겨운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죠

 

그래, 물론이지

 

시 경비대는
평화를 유지해야하니까

 

단지

 

아기를 죽임으로서 평화가
지켜진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군

 

명령은 명령입니다

 

맞는 말이야

 

특히 그게
섭정대비의 명령이라면

 

섭정대비의 명령이었다곤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하지만...

 

그 외에 누가 로버트 왕의
서자들을 죽이고 싶어하겠나?

 

언제나 질투심이 강했는걸

 

저보다는 경께서
잘 아시겠지요

 

내 형제자매에 관한
역겨운 소문은 들어 봤겠지?

 

그런 쓰레기 같은
소문은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니 참 다행이네만
어쨌든 들어봤단거지?

 

그 소문을 믿는 사람이라면
세르세이의 자식들보다

 

로버트의 자식들이 더 왕좌에
권리가 있을거라 생각하겠지

 

조프리가 제 왕입니다
나머지엔 관심도 없습니다

 

충성심이 가상하군

 

말해 보시게

 

자네 부하들이 알현실에서
스타크 병사들을 도륙한 일

 

자네가 직접 명령했나?

 

그랬지요

 

같은 상황이라도
또 그리 할겁니다

 

그 자는 반역자였습니다

 

절 매수하려 들었지요

 

바보 같으니!

 

자네가 이미 매수 됐다는
사실도 몰랐었군?

 

취했나?

 

임프 따위에게 내 명예를
의심 받지는 않겠다!

 

네 명예를 '의심'하는게
아니야, 자노스 경

 

존재를 부정하는거지

 

내가 네 하는대로 참아줄거라
생각했냐, 난쟁아?

 

난쟁이?

 

임프에서 멈췄어야지

 

그리고, 맞아
내가 하는대로 참아줘야 할거야

 

내 친구가 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면

 

난 아버지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쭉 핸드직을 유지할 계획이야

 

그리고 네가 전임 핸드를
배신한 것을 아는 이상

 

네가 주변에 얼쩡거리고 있으면
좀 불안하더라고

 

도대체 무슨...

 

왕궁의 내 친구들이
가만있지 않을거다!

 

왕비께서 직접
내게 작...

 

왕비가 아니라 섭정대비지

 

그리고 그녀가 네 친구라
믿는거면 넌 바보인거야

 

조프리 전하의
의향을 알아볼까?

 

아니, 그럴 일 없어

 

오늘 밤 '동부 경비(Eastwatch)'로
떠나는 배가 있지

 

흑성까지는 조금 거리가 먼 곳이야

 

장벽 생활을 즐기시게나

 

놀랍도록 아름다운 곳이거든

 

끔찍하게 불편한 방식의
아름다움 말이야

 

이 친구들이 안내해줄거요

 

밤거리는 안전하지 않거든요

 

이 자들은 내 부하들이다!

 

이 불한당 놈을 당장 체포해라!

 

브론이라고 한다네

 

시 경비대의
신임 사령관이지

 

얘들아

 

난 왕궁에 친구가 많아!

 

힘 센 친구들!

 

전하 본인이 날
영주로 임명하셨다고!

 

신임 사령관을 위하여

 

만약 내가

 

아직 젖도 안 뗀
아기를 죽이라고 한다면

 

군말 없이 할텐가?

 

군말 없이?
아뇨

 

얼마 줄건지 물어야죠

 

놈들이 돌아오면
항복해야 해

 

놈들이 원하는건
겐드리라고

 

전투에 휘말리긴 싫어

 

난 전투 안 무서운데

 

넌 전투를 멀리서 보기만 해도
바로 오줌이나 지릴걸

 

나 전투 많이 봤어

 

- 한번은..
- 거짓말

 

한번은 벼룩 골목의
술집 바로 앞에서

 

사람 하나 죽는 것도 봤다니까

 

목에 정통으로 칼침 맞는거
봤다고

 

사람 두 명이 싸운게
전투냐?

 

갑옷 입고 있었다고

 

그게 뭐?

 

갑옷 입고 싸우면
그게 전투지 뭐야

 

지랄

 

염색 도제가 전투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는거야?

 

겐드리는 대장간 도제였잖아

 

핫파이, 겐드리한테
전투가 뭔지 말해 봐

 

어 그러니까...

 

갑옷 입고 싸우면 전투지

 

내가 전에 말해 줬잖아

 

기사였나?

 

기사는 어떻게 알아 보는데?

 

그게 그러니까 갑옷을 입잖아

 

기사만 갑옷 입는거 아냐

 

개나소나 갑옷은 입을 수 있어

 

어떻게 아는데?

 

갑옷 팔아 봤으니까 알지

 

시 경비대가 왜 널
잡아가려고 한거야?

 

몰라

 

거짓말

 

너보다 큰 사람한테
함부로 말 하면 안되지

 

그럼 난 아무한테도
함부로 말 못하겠네

 

아무도 남한테
말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야

 

나한테 질문해대서
좋은 일 하나도 없더라

 

좋은 일 하나 없다고?

 

누가 너한테 질문했었는데?

 

너 쪼끄만게 정말 귀찮게 군다

 

누가 질문했는데?

 

왕의 핸드

 

아니 왕의 핸드들이지

 

아린 경이 죽기 몇 주
전에 왔었고

 

그러더니 스타크 경도 왔지

 

죽기 몇 주 전에 말이야

 

스타크 경?

 

봤지?

 

나한테 질문하면
재수에 옴이 붙는거야

 

너도 곧 죽을걸

 

그 사람들이 뭘 물었었는데?

 

내 엄마

 

엄마가 누군데?

 

그냥 엄마

 

주점에서 일하셨고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지

 

아빠는 누구였는데?

 

알게 뭐야? 어떤 놈팽이였겠지

 

그나저나 넌 뭔데?

 

왜 널 잡으러 왔다고
생각한거야?

 

왜?

 

누굴 죽이기라도 했어?
아님 그냥 여자라서?

 

나 여자 아니거든

 

여자 맞잖아

 

내가 나머지 놈들처럼
멍청할 줄 알았어?

 

더 멍청하지

 

밤의 경비대는 여자 안 받아

 

그건 맞아
근데 넌 여자지

 

아니라니까!

 

그럼 한번 거시기 꺼내서
오줌이라도 눠 봐

 

오줌 안 마려워

 

로미랑 핫파이는 알면 안 돼

 

아무도 알면 안 돼

 

모를거야

 

난 말 안할게

 

내 이름은 아리가 아니야

 

아리아야

 

스타크 가문의...

 

요렌이 날 윈터펠로
데려가는거야

 

아버지께서...

 

핸드...반역자...

 

반역자 아니야

 

조프리가 거짓말 한거야

 

그럼 귀족 아가씨잖아요?

 

아냐

 

아니 내 말은, 그래

 

어머니께선 영주 부인이셔

 

내 언니는..

 

영주의 딸이고 성에서 자라셨고...

 

그 거시기하고 그런 얘기들이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 막 아가씨 앞에서 오줌 누고
했던 것들이랑 그런 것들...

 

앞으로 아가씨라고 불러야겠네요

 

하지 마!

 

아가씨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아가씨 답지 않은 행동이시네요

 

뭐 싣고 왔나?

 

오렌지

 

아보르 포도주

 

파이크와 강철 군도의
후계자도 왔지

 

발론 그레이조이의
마지막 남은 아들 말이야

 

나!

 

난 포도주 싫은데

 

그런 건 계집들이나 마시는거지

 

난 파이크로 가야한다

 

말 찾아드립죠

 

나도 그 쪽으로 가는데

 

태워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좋고

 

바다에 오래 나가 있었나봐요?

 

아님 여자가 없는데서 오셨나?

 

너 같은 여자는 없었지

 

내가 어떤 여잔지도 모르면서

 

너도 네가 어떤 여자인지
모르는거 아냐?

 

그걸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

 

내가 누군지 알아?

 

보석 좀 걸쳤다고 공짜로
태워준다고 생각하나보죠?

 

그레이조이 경?

 

내 짐은 성으로 보내도록

 

고삐를 나한테 넘기는게 어때?
내 승마 솜씨가 썩 괜찮다고

 

지난 9년 동안
말을 타고 다녔거든

 

9년이라...
배를 모는 법은 기억하시나요?

 

이 손으로 밧줄은
한번 잡아 보셨나?

 

내 손재주 걱정은 하지 말라고

 

내 피에는 바닷물이 흐르니까

 

그런식으로 하다간
바닷물에 당신 피가 흐를걸요

 

아버지에게 전할 서신이 있어

 

다시 왕이 되시고

 

그 뒤를 내가 잇겠지

 

성에서 하룻밤 자고 가거라

 

- 미래의 왕으로서 하는 제안인가요?
- 미래의 왕으로서 내리는 명령이야

 

나중에 네 손주들한테 왕이랑
보낸 밤 얘길 해줄 수도 있다고

 

아이들한테 들려줘도 좋은
얘기는 아닐 것 같네요

 

아버지

 

9년이었던가?

 

놈들이 데려간 것은
겁먹은 아이였지

 

놈들이 돌려준 것은
무엇이냐?

 

사내입니다

 

당신의 혈통이자 후계자

 

두고 보마

 

스타크가 나보다 오래
널 데리고 있었지

 

스타크 경은 갔습니다

 

그래서, 네 기분은 어떠냐?

 

끝난 일은 그냥 끝난 일이죠

 

롭 스타크의 서신을 가져왔습니다

 

그 옷은 누가 준게냐?

 

널 여장시키는게 네드 스타크의
취미였느냐?

 

만약 제 복장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바꾸겠습니다

 

그리 해야지

 

목에 걸고 있는 그거 말이다

 

철의 대가를 치룬거냐?
아니면 금?

 

질문 했잖느냐

 

네가 죽인 상대에게서
빼앗은거냐?

 

아니면 돈을 주고 산게냐?

 

철이냐? 금이냐?

 

금이었습니다

 

내 아들이 창녀처럼
치장하고 다니는 꼴은 못 본다

 

우려했던대로구나

 

넌 스타크가 되어버렸어

 

제 피는 소금과 강철입니다!

 

그런데도 마치 훈련 받은 까마귀마냥
스타크 꼬마의 편지를 들고 달려왔구나!

 

그의 제안은 바로 제가 제시한겁니다!

 

그가 네 말을 듣는다는거냐?

 

전 그와 함께 살았습니다

 

함께 사냥하고
전쟁에서 함께 싸웠지요

 

그는 절 형제처럼
생각한다고요

 

안된다!

 

여기서는!

 

내가 듣는 곳에서는!

 

네 진짜 형제를 죽인 자의 아들을
형제로 부르면 안 된다!

 

네 혈육들도 모두 잊었느냐?

 

아무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제 형제들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아버지가 왕이었던
시절도 기억하고 있고요!

 

그래

 

내가 롭 스타크의
적을 쓰러뜨리면

 

날 다시 강철 군도의
왕으로 만들어주겠단거군

 

공격은 제가 직접
이끌겠습니다

 

오호 그러시겠다?

 

전 아버지 아들이에요

 

단 하나 남은 후계자요!

 

또 누가 있는데요?

 

밖에서 기다리랬잖아!

 

경비들은 어떻게 통과한거지?

 

거시기 달린 것들은 다
속이기 쉽다니까

 

사랑하는 딸아...

 

야라?

 

만나서 정말 반갑구나
동생아

 

손주들에게 이 날 얘기를
해줘야겠어

 

그녀가 지휘할 수는 없어요!

 

어째서?

 

넌 여자잖아!

 

여자처럼 입고 있는건
넌데?

 

이곳은 윈터펠이 아니다

 

니 '새아버지'가 네 큰 형을 죽인 뒤
야라가 그의 배를 지휘해왔다

 

- 한 번 죽은 것은 다시 죽지 않으니...
- 한 번 죽은 것은 다시 죽지 않으니...

 

네 누이는 이 섬과 바다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지

 

네 누이는 사람들을 지휘하고

 

사람들을 죽였고

 

자신의 혈통도
잘 알고 있다

 

난 누구에게서도
왕관을 받지 않는다

 

나는 철의 대가를 치룰 것이다

 

난 내 왕관을
스스로 얻으리라

 

그게 바로 나다

 

그게 바로 우리였고

 

홀로 라니스터를 이길
가망은 없습니다!

 

누가 라니스터 얘기를 하더냐?

 

우리가 킹스랜딩의 국고를
차지하면 그 때 금을 주겠네

 

왕좌를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왕 중에
스타니스의 군대가 제일 작잖나

 

왜 이길 가능성이 제일 낮은
쪽에 걸어야 한단 말인가?

 

그야 자네는 영리한
도박사니까

 

스타니스는 전쟁에서
두 번이나 능력을 증명해보였네

 

그의 애송이 동생은
한번도 전쟁에 나가본 적이 없지

 

거짓된 왕 조프리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그 둘의
군대가 더 크잖나

 

스타니스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네

 

그의 기수들이 앞으로
속속 모여들걸세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칠왕국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명예로운 사람이네

 

가장 충성할 만한
사람이고

 

밀수꾼이 왕의 명예를
보장해야하는 시대라니!

 

입 조심 하시죠
해적 양반

 

마토스

 

그거 모욕이었나?

 

난 해적맞아

 

훌륭한 해적이지

 

약속만 갖고는 출항 안해

 

아니, 할 걸세

 

자네는 언제나 약속을
믿고 항해하는거 아닌가

 

바다 어딘가에 금이 있고
뺏을 수 있을거라는 약속

 

- 언제나 지켜지는 약속이니까
- 내 약속도 마찬가질세

 

자넨 젊지 않아
살라도르

 

내가 틀렸다면 그리 말하게
대부분의 해적은 늙지 못해

 

영리한 해적만
늙지

 

바다에서의 마지막 몇 년을

 

펜토스 치즈 상인들이나
미르 비단상들이나 털면서

 

보내고 싶으면 그리 하게나

 

그건 쉬운 일이지

 

내가 자네에게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길이야

 

나와 함께하여 웨스테로스
최고의 도시를 털게나

 

리스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고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될 걸세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내내
자네에 대한 노래도 전해지겠지

 

살라도르 사안..노래에 넣기
좋은 이름이지

 

그렇지

 

그럼 한 가지

 

섭정대비를 원해

 

- 섭정대비?
- 세르세이 말야

 

그녀를 원해

 

내 배 30척을 모두
자네 함대에 투입하겠네

 

만약 우리가 져서 블랙워터 만
밑바닥에 가라앉지 않는다면

 

이 금발년을 반드시 따먹고 말거야

 

당신 하나를 위한
전쟁이 아닙니다

 

당신이 섭정대비 강간하는거
도우려고 킹스랜딩을

 

공격하는게 아니라고요!

 

강간할 거 아니라니까

 

따먹는데도

 

그녀가 해줄 것 처럼
말하는군요!

 

내 마성을 아직 모르는구만?

 

그래 넌 안 따먹으마

 

스타니스가 정당한 왕입니다

 

그리고 빛의 군주께서
단 하나의 신이시죠

 

전 세계를 돌아다녀 보면 말이다

 

어딜 가도 다 자기네 신이
진짜라는거야

 

다들 자기네 신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진짜 신은 여자 다리 사이에 있는거야

 

왕비들 다리 사이의 것이 제일 진퉁이고

 

이렇게 독실한 아들이 있을
줄은 몰랐구만

 

아직 어리잖나

 

금을 약속해주겠네

 

영광도 약속하고,
섭정대비는 못 해줘

 

자네 왕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분이 단 하나의
진정한 왕이시네

 

웨스테로스 인들은
참 웃기는군

 

손가락을 잘라낸 사람한테
사랑에 빠진다니까!

 

자네와 함께 싸우겠네
다보스 시워스

 

자네는 내가 만나 본
가장 정직한 밀수꾼이니까

 

날 부자로 만들어주게

 

날 킹스랜딩 성문 앞까지
데려다주게, 그럼 부자로 만들어주지

 

전하께선 언제
출항하신다죠?

 

그 분의 신께서 원하시는 때에
출항하시겠지

 

우리의 신이기도 해요

 

인정하지 않으시지만
말이에요

 

글 읽는 법 가르쳐 드릴게요

 

니 애미에 이어서
너까지 이러기냐

 

이미 구절은 다 아시니
오래 걸리지도 않을거에요

 

제 말은 안 들으셨어도 성서를
읽으시면 생각이 바뀌실 거에요

 

나도 신앙심이란게 있었으면
좋겠구나, 정말로

 

널 모욕하는건 아니다만,

 

사람들이 순풍이니, 무사귀환이니
하는 것들 기도하는 것을

 

수 없이 봤어도 한 번도
이루어지는 꼴은 못 봤구나

 

아버지는 언제나
무사귀환 하셨잖아요

 

기도해본 적은 없단다

 

제가 기도했어요

 

아버지가 바다에 계신 날이면
매일 밤마다

 

촛불을 켜고 아버지를 위해
기도드렸어요

 

내가 신앙을 가지길
원한다면

 

좋다

 

스타니스 왕이
나의 신이다

 

그 분께서 날 여기까지
일으켜 세우시고

 

신뢰로서 날 축복하셨다

 

그분 덕에 너에게 내가
밀수꾼이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해 본
미래가 주어졌다

 

넌 글도 읽을 줄 알고
언젠가 기사도 되겠지

 

넌 웬 불의 신이 그걸
다 이루어줬다고 생각하느냐?

 

다 스타니스 전하 덕분이다

 

오직 스타니스 덕분이지

 

스타니스 전하는 제 왕이지만,
한낱 사람일 뿐이에요

 

그런 얘긴 전하 앞에선
하지 말거라

 

자노스 슬린트 경은
시 경비대의 사령관이었어

 

네겐 그를 추방할
권리가 없었어!

 

없긴 뭐가 없어
난 왕의 핸드야

 

넌 아버지가 올 때까지
대리 역할을 맡은 것 뿐이야

 

난 왕의 섭정대비고

 

제 말 들어보시죠
섭정대비님

 

누나는 민심을 잃고 있다고

 

들었어?

 

하! 민심이라고

 

내가 그런걸 신경 쓴다고
생각해?

 

누날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 백만명을
다스리는건 쉽지 않을 걸

 

겨울이 오면 도시의 절반은
굶주릴거고

 

나머지 절반은 반란을
꾀할거야

 

그리고 네 황금 망토 두른 멍청이들이
그럴싸한 명분까지 주고 있었고

 

'섭정대비가 아기들을 도륙한다!'

 

부정조차 안하는구나

 

누나가 명령한게 아니었지?

 

조프리가 말도 안해줬구나?

 

해줬어?

 

그랬지 않았다면
좋겠군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야

 

왕의 핸드가 되고 싶어?

 

지배가 하고 싶냐고

 

이게 바로 지배란거야

 

잡초 밭에 누워서는

 

하나하나 뿌리째 뽑아내는거지

 

네가 자는 동안
목을 졸라올 수 없도록

 

난 왕은 아니지만 지배란 것이
그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니가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상관이야!

 

한번도 그 쪽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지

 

너도, 제이미도....

 

이제 다 내게 달렸어

 

스타니스 주장에 의하면
제이미 형도 누나를 달렸다지?

 

정말 웃기는구나

 

넌 언제나 웃겼지

 

그래도 네 인생 최초의
농담만큼 웃긴 것도 없을거야

 

기억하니?

 

널 낳다가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거?

 

내 어머니기도 했어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

 

너 같은 걸 위해서...

 

그보다 더 농담 같은
일이 세상에 어딨겠어?

 

전하

 

전하

 

해적과의 협상은
어떻게 됐나?

 

살라도르 사안이
우리 함대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배가 30척에

 

싸움에 잔뼈가 굵은 선원들을
거느리고 있지요

 

내가 알기로 해적들은
비무장한 상대와만 싸우는데

 

그쪽이 현명한 선택이지요

 

이번엔 선택권이 없다

 

그를 믿나

 

살라도르 사안은 지난
3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입니다

 

한번도 믿은 적은 없지요

 

그래도 한번 황금 냄새를 맡으면
절대 멈추지 않는 자입니다

 

일을 해낸다면
적합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나가거라

 

알겠습니다, 전하

 

빛의 군주께서 그대를
빛내는구나 젊은 전사여

 

가자

 

뭐라고 말했지?

 

불길 속에서 죽는 것이
가장 순수한 죽음이라고 말해줬습니다

 

어째서?

 

그것이 진실이니까요

 

근심이 있으시군요
전하

 

그렇다

 

이 군대들은 빛의 군주께는
한낱 장난감에 불과합니다

 

그럼 네 군주에게 이것들을
다 불태워주십사 말해보던가

 

전 그분께 아무 요구도
하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명령 하시길 기도하고
복종할 뿐이지요

 

내 동생에겐 10만의
군세가 있다

 

내게 충성을 바쳐야 할
사람들 말이다

 

믿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믿음?

 

진짜 전쟁에서는

 

열에 아홉은 수가
많은 쪽이 이기는 법이다

 

열에 하나가 되면
되겠군요

 

난 야전에서 렌리를
꺾을 수 없다

 

그가 뺏아간 병력 없이는
킹스랜딩을 점령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승리를 거둘 방법을
불길 속에서 보았습니다

 

우선 빛의 군주에게
스스로를 바치십시오

 

이미 맹세를 했잖나,
젠장할

 

우상들도 불태웠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야합니다

 

난 결혼한 몸이다

 

결혼 서약을 했어

 

부인께선 병약하시죠

 

유약하고요

 

탑속에 틀어박혀서

 

전하를 경멸하지요

 

전하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했고요

 

아들을 주지 못했어요

 

사산만 했지요

 

죽은 아이들만...

 

아들을 드리겠습니다...왕이시여

 

아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