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2.0

싱크, 번역, 자막 제작 : JNnavi
제작 날짜 : 2008.12.25

내가 춤을 추니 아름다운 여인이 취한다
내가 춤을 추니 환한 달이 널리 퍼진다

결혼하기 위해 신이 내려오니
날이 밝고 호랑지빠귀가 운다

오랜 선조의 신이시여
은혜를 내려 주소서

패트롤 중인 각 기에게
뉴포트 C-13 지구에서 208이 진행중

해당구역을 전면적으로 폐쇄한다

반복한다

패트롤 중인 각 기에게
뉴포트 C-13 지구에서 208이 진행중

해당구역을 전면적으로 폐쇄한다

반복한다

패트롤 중인 각 기에게
뉴포트 C-13 지구에서 208이 진행중

해당구역을 전면적으로 폐쇄한다

반복한다

아무 걱정할 거 없네
우리나라에서 다시 하면 돼

다시 한다고요?

버그가 없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지만

디버그가 불가능한 프로그램도
역시 존재하지 않아. 아닌가?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그게 정말 버그인지,

원래 프로젝트 2501에
필요했던 건...

소좌, 6과의 돌입 준비가 완료됐어

...소좌!

듣고 있어

네 뇌... 노이즈가 많은데...

생리중이야

6과의 일에 9과가 개입하게 되면
나중에 곤란해지지 않아?

저 외교관은
유명한 악당이니까 말야

현장을 잘 잡아도
잘해야 강제 송환이라구

우리가 손을 더럽힐
수밖에 없는 거야

이동한다, 회수 지점으로 돌아가라

뭐? 공안에게?

그만둬! 누가 쏘라고 했나?!
무기를 버려!

외교관 면책특권이다
책임자를 여기로 불러!

일급 프로그래머를 국외로 빼돌리는
것은 무기금수조치에 저촉되오

이번은 유괴의 혐의도
있을 것 같지만 말이오

이 남자는 돌려받겠소

그건 무리군

그는 망명을 희망해서 수락됐고
선서서에도 서명했소

언제?
/ 대답할 의무는 없소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국제법에 따라서

그를 보호해서 데리고 갈
권리를 가지고 있소

참고로, 선서서는 대사관에 있소

다음에 복사본을 전송해 주지

괜찮은 건가?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어

말을 삼갔으면 좋겠군
우리나라는 평화주의의 민주국가요

어머, 그래?

창 밖이다! 쏴라!

광학 미채...

공각기동대 2.0
GHOST IN THE SHELL

원작 만화: 시로 마사무네

음악: 카와이 켄지

감독: 오시이 마모루

드문 일이군. 9과의 아라마키 군이
외무성에 무슨 용건인가?

내일 예정되어 있는 가벨
공화국과의 비밀회의 말입니다만

상투적인 ODA네
※ODA: 정부개발원조

혁명 후에 탄생한 신정권에서
재개의 신청이 있어서 말이야

그런대로 민주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결국 오십보 백보인 녀석들이지

착취한 걸 변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아무도 감사해하지 않아

그래서 정부의 의향은?

문제는 망명을 희망해서
체류하고 있는

전 군사정권의 우두머리인데

마레스 대좌였죠?

그 남자를 넘겨주고
원조를 진척시킬지...

망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원조를 거절할지...

어려운 부분이네

여론이 납득할 만한
명확한 이유라도 있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강제 송환하고
싶은 남자이긴 하지만 말일세

요전의 망명 소동에선
신세를 졌다더군

6과의 나카무라 군이 감사해하고 있네

우리들 표면쪽 사람은
손을 더럽힐 수 없어서 말이야

액세스, 반응 소실

뇌파의 출력은 어떤가?

이상 없음. 의사 체험
모드의 패턴을 바꾼다

외무대신의 통역사네

약 23분 전, 전화회선을
경유해서 전뇌가 해킹당했다

모국 정보통의 경고대로

인형사가 네트의
각 단말에 개입하기 시작,

가벨 공화국과의 비밀회담에 대한
방해공작의 가능성이 농후해서

출석자 전원에게 그물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의 고스트를 해킹해서
회담을 습격하게 할 생각이었던 거겠지

침입자가 방벽을 뚫고
그녀의 고스트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사용되고 있는 도구가 구식인
HA-3이니까, 약 2시간

그 이상은 위험하므로
회선을 차단하겠습니다

바토와 이시카와가 역탐지 위치를
차로 추적하고 있다. 합류해라

인형사라는 건..
그 정체 불명의 해커가?

국적은 미국으로 추정
연령, 성별, 경력 전부 불명

작년 겨울쯤부터
주로 EC권에 출몰

주가조작, 정보수집, 정치공작,
테러, 전뇌윤리 침해

그 외에 수십건의 용의로
국제수배중인 범죄자

불특정 다수의 인간을 고스트
해킹해서 조종하는 수법 때문에

붙은 코드 네임이 '인형사'

이 나라에 나타난 건 처음일 거야

그런 엄청난 실력자가
왜 구식인 HA-3 따위로?

새로운 타입이라면 확실히
발각되기 어렵고 역탐지도 힘들어

하지만 그거라면 상황으로 봐서

즉시 전 군사정권의 지도자였던
마레스에게 혐의가 가지

스폰서가 마레스의
혐의를 피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구식을 쓰게 했다...?

또는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고
싶은 다른 스폰서가 있는 건가...

의외로 마레스 자신도
이용당하고 있는 한 사람일지도

지나친 생각 아니에요?

지금으로선 아무런 근거도 없고

근거라고?

그렇게 속삭이는 거야,
내 고스트가...

그런데 아직도
리볼버를 쓰고 있다며?

2인 1조로 2자루를
들면서도 고장이 두려워?

난 마테바가 좋아요

엄호받는 쪽으로서는 취향보다는
실효성이 있는지를 따지고 싶군

위험하게 되는 건 나니까
자스타바를 써

소좌...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왜 나같은 남자를
본청에서 빼온 거죠?

네가 그런 남자이기 때문이야

부정규 활동 경험이 없는
형사 출신에 더구나 기혼

전뇌화하기는 했어도
뇌는 잔뜩 남아있고 거의 생몸

전투 단위로서 아무리 우수해도

같은 규격품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어딘가에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게 돼

조직도 사람도 특수화의
끝에 있는 건 느슨한 죽음...

그뿐이야...

이봐
/ 알았다니까!

전부 합해서 40초나 늦고 있어
/ 5초면 끝나니까...

정말 재수없네

미안해

이럴거면 불법 체류로
잡혀간 전 파트너가 더 나았어

하지만 고스트 해킹까지 해서

자기 마누라의 마음을
알고 싶은 거야?

변변히 만나지도 않고서
갑자기 이혼하자는 말을 들어봐

덕분에 딸은 모른 체하고 건방지게
내가 바람 피운다고 의심하고 있어

그런데... 용케 방벽파괴
프로그램을 손에 넣었군

프로그래머인 것 같은데...

술집에서 아주 친절한
녀석을 알게 돼서 말이지

마누라의 변호사가 제법이라서

못만나게 한다고 했더니
상담해 줘서 말이야

이렇게 장소를 바꾸면서 액세스하면
들키지 않는다더군. 머리 좋아!

바보 자식! 그렇게 죽고 싶냐?

우리들 말고도
바쁜 사람이 있군

아무도 없어

소용없는 짓이야
역탐지해도

우리들이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 튀어버려

다람쥐 쳇바퀴 돌리기란 건가

그렇게 투덜대지 마

다음 추정 구역으로
쿠사나기와 토구사가 갔다

너희들은 거기서 뭔가를 찾아

뭔가라니, 뭘 말입니까?

'뭔가'다!

빌어먹을 영감
탐문이라도 하란 거야?!

어... 늦었나...

아저씨, 청소차가
여기 있었던 걸 봤소?

당신들 누구요?

본 거요, 못 본거요?
어느 쪽이오?

봤소

그래서 쓰레기 가져왔는데 가버렸네

한 명이 전화걸고 있어서
안 늦겠지 하고...

어... 잠깐, 이거...

회수차? 과연, 7분마다
이동인가...

본부, 그 지역의 청소국에서
정보를 받아서 보내줘

당해 지구를 순회중인 회수차 8대
목표 차량, 타입 C의 79호차

내가 운전할게

누군가와 접촉할지도 모른다
손대지 말고 그대로 추적해

순환 지점의 데이터 왔습니다

역탐지 지점과 일치

목표, 다음 포인트에 정차중

HA-3, 액세스 확인

미안, 미안!

다음부터는 내가 쓰레기 나르고
당신이 전화하는 건 어때?

네 공범이 되는 건 싫어

하지만 한심한 얘기군

당신 말이야... 아이 있어?

있는 것처럼 보여?

그럼 알 수 없겠지
딸은 내 생명이야

봐! 자, 천사같지?

남의 집 앨범 엿보는 취미는 없어

예, 79호차.
아아, 주임... 뭐죠?

경찰이 우리들의 순회로를?
왜 그런...? 몰라요!

해킹이 들킨 거야!

그 친절한 녀석에게 알리지 않으면!

순회 장소, 한 군데 건너뛰겠어!

목표, 순회로를 벗어나 가속해서
다음 포인트로 향하고 있습니다

들켰나? 가시 범위에
접근하지 않았는데

청소국 네트에
액세스한 걸 들켰는지도 몰라

그러니까 다이브했으면 좋았을 걸

어쩔 수 없다. 접촉해서 잡아

운전, 돌려주겠어

아아... 장갑 벤이 엉망이군

고속 철갑탄이야. 차문도 뚫려

서브 머신건으로...? 무식한 녀석

광학 미채까지 쓰고 있어!

그대로 쫓아!
난 위쪽으로 돌아가겠어!!

토구사, 아직 살아 있다면
회수차의 두 사람을 구속해!

...알았음

다정함이 없는 직장이야

경찰이다! 모두 엎드려!

그게 다야?

끝났어?

이런 걸로 고속 철갑탄따윌 쏘니까

프레임이 달각달각

바벨도 못 쓰겠는데, 이거

체포해도 소용없어
아무 것도 불지 않아!

불어?

자기 이름도 모르는 녀석이
잘난 소리 하지 마, 바보 자식...

어머니의 얼굴

태어난 도시의 풍경

어렸을 때의 기억

뭐 하나라도 기억하고 있어?

고스트가 없는 인형은 슬픈 거라구

특히 붉은 피를 흘리는
녀석은 말이야

헬기의 손님이 저택으로
들어가면 돌입한다

B반은 뒤, 나머지는 정면으로 가라

사이토, 네 부하들을 시켜서
저택 내 차의 플러그를 전부 빼 둬

녹화 시작해라

부장님, 본부에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소좌가 붙잡은 남자의
신원을 알아냈습니다

듣지

산 켄화, 28세

출입국 관리법 위반,
총포 등의 불법 소지 등 전과 3범

지난 달 말에 소재를 감추기 전까지
난민계의 무력 투쟁 조직에 소속

일주일 정도 전에 그 전력를 인정받아

가벨 공화국 정부 대사관부 무관에게
비밀회담을 습격하도록 의뢰받았음

그래서 실제로는?

통칭 코오기

직업은 좀 위험한 폐품 이용업자

똘마니라고도 말하지요

이건 관할 경찰서의 전과자
리스트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어딜 어떻게 찔러도
가벨과는 관계없음

인형사에게 조종당한 인형입니다

이시카와 쪽은?

벌써 돌아와서 현재 토구사와 함께
불쌍한 청소국 직원을 설득중

그리고 그쪽에 나타난 인형사는
어떤 느낌의 녀석입니까?

인형같은 녀석이다

B반 배치 완료

A반 및 C반 완료

돌입준비 완료했습니다

돌입하라

의사체험이라니... 무슨 소리죠?

그러니까 부인도 딸도,
이혼도 바람피운 것도

전부 가짜 기억으로...
꿈같은 겁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이용당해서

정부 관계자를
고스트 해킹한 것입니다

그런... 설마...

당신 아파트에 갔다왔소

아무도 없는 독신자의 집이오

그러니까 그 집은
별거 때문에 빌린 아파트로...

당신은 그 집에서 이미
10년이나 살아왔소

부인도 아이도 없소

당신 머리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족인 겁니다

보세요. 당신이 동료에게
보여주려고 한 사진입니다

누가 찍혀 있죠?

확실히 찍혀 있었어
내 딸... 마치 천사처럼 웃고...

그 딸의 이름은?

부인과는 언제 어디서 알게 돼서
몇 년 전에 결혼했죠?

거기에 찍혀 있는 건...

누구와 누구죠?

그 가짜 꿈...
어떻게 하면 지울 수 있죠?

유감이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성공이 2번 보고되어 있을 뿐,
도저히 권유할 수 없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의사체험도 꿈도, 존재하는 정보는
전부 현실이고... 그리고 환상인 거야

어느 쪽이 됐든 한 인간이 일생동안
접하는 정보따윈 사소한 거야

사이보그가 비번일 때
다이빙하러 온다는 건

좋은 경향이 아닌데...
언제부터 시작한 거야, 이건?

바다가 무섭지 않은 거야?
만약 플로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때는 죽을 뿐이야
아니면 뛰어들어서 구해 주겠어?

무리해서 오라고 한 건 아니야

난...!

바다로 잠수한다는 건...
어떤 느낌이야?

수중훈련 과정 수료하지 않았어?

그런 수영장 이야길
묻고 있는 게 아니야!

두려움, 불안, 고독, 어둠...
그리고 어쩌면 희망...

희망? 캄캄한 바다 속에서?

수면으로 떠오를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

너, 9과를 그만두고 싶은 거 아니야?

바토, 네 몸, 어디까지
오리지널이었더라?

취한 거야? 너...

참 편리하지...

마음만 먹으면 체내에
이식된 화학 플랜트로

혈액 중의 알코올을 수십 초 내로
분해해서 말짱해질 수 있어

그러니까 이렇게
대기중이라도 마실 수 있지

그것이 실현 가능하다면
어떤 기술이라도 실현하고 말거야

인간의 본능같은 거야

대사의 제어, 지각의 예민화

운동 능력계 반사의 비약적인 향상

정보처리의 고속화와 확대

전뇌와 의체를 통해 더욱
고도의 능력 획득을 추구한 결과

최고 수준의 정비 없이는
생존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불평할 처지가 아니야

우리들은 9과에 혼까지
팔아버린 게 아니야

확실히 퇴직할 권리는
인정되고 있어

이 의체와 기억의 일부를

정중히 정부에 돌려주면 말이지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부품이
결코 적지 않은 것처럼

자신이 자신이기 위해서는
놀라울 만큼 많은 것이 필요해

타인과 구별하기 위한 얼굴,
그리고 의식하지 않는 목소리

눈 뜰 때 응시하는 손,
어렸을 때의 기억, 미래의 예감

그것만이 아니야

내 전뇌가 액세스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와 네트의 넓이

그것들 전부가 내 일부이고
나란 의식 그 자체를 만들어 내고

그리고 동시에 나를
어떤 한계로 계속 제약해!

그게 가라앉는 몸을 껴안고
바다로 잠수하는 이유야?!

어두운 바다 바닥에서
도대체 뭐가 보인단 말이야!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오

지금 말한 거, 너지?

센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보조 전뇌와의 접속 체크 완료

시각 센서 작동중 의체 신호는?
/ 정상으로 출력중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 정도는 하지 않겠나!

준비됐습니다
연결할까요?

좋아! 충분해. 끊어!

3분 뒤에 과장실로 출두하게

지각한 널 위해 친절한
내가 설명해 주면 말이지

두 시간쯤 전에 뉴포트 시티에
있는 '메가텍 바디' 사의 라인이

멋대로 의체를 만들기 시작했다더군

그걸 알아챈 담당관이
도착했을 때는

의체는 이미 도주,
비상선을 펴서 수색하고 있었는데

고속도로 위에 서 있던
알몸의 여자를 치었다는

양심적인 운전자의 통보가
있어서 여기로 가져온 거야

'메가텍 바디' 사라는 건
정부납품 메이커로

거기서 만들고 있는
의체는 전부 기밀이이래요

해커 짓이라고 한다면
공성방벽을 뚫는 실력자인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야

녀석의 머리 속에는
물론 한 조각의 뇌도 안 들어가 있지만

보조 전뇌 안에는 아마도
고스트같은 게 존재한대

고스트를 더빙할 때 생기는

의사 고스트 라인과
닮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더빙의 특징인 정보의
열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장벽 주위의
지도를 작성하고서

다이브해 보지 않는 한
확증은 없습니다만...

그럼, 전 저것의 검사 도중이라서...

수고했네
/ 그럼... 분해해 볼까?

혹시 여러분...

저 의체에 고스트가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한 일이지

셀룰로이드 인형에게
혼이 들어가는 일도 있어

하물며 녀석은
뇌의학용의 디바이스를

채워넣을 수 있을 만큼
채워넣고 있어

혼이 깃들어도 이상하지 않아

게다가 넌 신참이니까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소좌의 의체도
'메가텍 바디' 사의 제품이야

소좌만이 아니야
나나 이시키와의 몸의 일부

사이토나 다른 녀석들도
정비고 뭐고

부장과 너를 제외하고
9과의 거의 전부가

거기 신세를 지고 있는 거야

우리들이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겠나, 토구사 군?

외인성이라고 가정하고, 적이
의체의 안인지 밖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녀석은 최고 기밀의 방벽을
빠져나가 의체를 조립해서

고스트 라인이 있는
프로그램을 전송했어

그것도 금방 잡힐 방법으로 말이지...
목적이 뭐야?

절도 사건은 잊어버려

토구사, 현장 검증하러 간
이시카와와 합류해서

'메가텍' 사를 조사해

바토, '메가텍' 사와 같은 클래스의
기밀을 다루는 네트들을 봉쇄시켰는데

방벽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체크해라

저는 방벽 미로를 만들게요

내일 저것에 다이브해 보겠습니다

위험한 거 아니야?
의체를 바꿔서 놓아두는 방법도...

저 의체 안에 있는 게 뭔지

어떻게 해서든 확인해
보지 않으면 안 돼

내가 잠수하기 전까지 아무도
다이브시키지 말아요

저 녀석, 무슨 일 있었나?

인형사 사건 이래로 이상하다고
상호평가 보고서에 썼잖아요

읽지 않은 겁니까?

부장님, 자신의 뇌를 주무르는
전뇌 의사의 인격을 의심한 적이 있나요?

전뇌 의사는 정기적인
정신감정이 의무시 되고 있고

공안 관계의 의사는
신변조사도 하고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도 같은 인간이야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건가요?

부장님, 외무성 조약 심의관
나카무라님이 면회를 요청하십니다

좋아, 들여보내

저 뚱뚱한 아저씨, 확실히...

외무성 조약 심의부,
다른 이름 공안 6과의 나카무라 부장

키다리 백인은 못 보던 얼굴이야

그럼, 다녀 오세요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이시카와에게 전해줘

무슨 생각하고 있어?

저 의체, 나하고 닮지 않았어?

닮지 않았어

얼굴이나 골격만이 아니라...

무슨 소리야?

나같이 완전히 의체화한
사이보그라면 누구나 생각해

어쩌면 자신은 훨씬 이전에 죽었고

지금의 자신은 전뇌와 의체로
구성된 모의 인격이 아닐까...

아니, 무릇 처음부터 나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고

네 티탄 두개골 안에는 뇌도 있고

제대로 인간 취급도 받고 있잖아

자신의 뇌를 본 인간따윈 없어

결국은 주위의 상황으로 나같은 게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뿐이야

자신의 고스트를 믿을 수 없는 거야?

만약 전뇌 그 자체가 고스트를
만들어 내고 혼을 깃들인다고 한다면

그 때는 뭘 근거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해?

하찮아!

확인해 보지, 저 의체 안에 뭐가 있는지
자신의 고스트로 말야

서로 바쁜 몸이네. 간략하게 하지

좋네

그 의체의 알맹이를
회수하러 왔네

대신에 자네들 9과는
이 건에서 해방되네

외무대신의 서명이네

보안부, 지하 주차장에
들어와 있는 외부의 공용차는?

조약심의부 나카무라 부장과
동반자 닥터 윌리스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입관 시의 영상을 보내줘

한 번 더, 적외선으로

1... 2... 3

지하 주차구획 감압계의
기록을 보내줘. B의... 7과 8

소좌, 여긴 토구사.
코드 09

왜 그래?

나카무라 부장의 몸,
특수 주문한 의체에요?

6과에 사이보그는 없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사정상

정비와 상대국의 감정을
고려해서 말이지

그럼, 그 키다리 백인이
사이보그라고 해도

둘의 체중이 500kg을
넘는 일은 없는 거군요

감압 기록이군. 주차장?

비쌀 것 같은 차가 2대

둘 다 자기가 운전하는
타입으로는 보이지 않고

감시 카메라의 영상에는
둘밖에 찍혀 있지 않지만

입구 문, 꽤 감도가 좋았잖아요

닫히는 게 3초 정도 늦더군요

확실히, 정부시설 내에서는
열 광학 미채의 사용은 위법이었죠?

국가 기밀법 위반으로 중죄야

6과가 뭔가 위험한 걸
생각하고 있군

준비됐어?

마테바로 괜찮다면...

말할 것도 없는 거지만
우리들 사이에는 어떠한 기밀도

명백히 하지 않으면 국가에
대한 반역죄가 되네

서로 말이지

외무성의 의향이 어떻든
이건 9과가 담당해야 할 사건이네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다면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말이네

닥터 윌리스!

확인했소
틀림없이 그녀요

그녀?

이 의체 내부에 존재하는
고스트 장벽의 오리지날 말이네

다만 성별은 아직 불명이고

'그녀'라는 건 닥터가 붙인
애칭에 지나지 않지만 말일세

다시 소개하지

이 녀석은 전자두뇌 범죄 사상
가장 독특하다고 평가된 해커

'인형사'네

자네들 9과도 외무성 통역사의 고스트
해킹 사건에서 녀석과 조우했을 거네

우리 6과는 그 출현 당초부터
중대한 관심을 가져

인형사를 계속 쫓고 있었네

닥터 윌리스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인형사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서

그 범죄의 경향이나
행동패턴을 파악했네

그리고 대 인형사 용의
특수 공성방벽를 만들어

그녀가 특정 기밀 바디에
들어가도록 유도했네

인형사를 의체의
전뇌에 다이브시키고

그 사이에 본체를
암살했다는 건가?

그렇네

우연히 자네들의
마당으로 들어 왔지만

녀석은 미국 태생이고
미국의 협력으로 잡은 거니까

우리 손으로 회수하고 싶네
이의는 없겠지 ?

녀석의 시체는 어딘가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채로 발견되는 건가...

시체는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바디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센서를 작동하고 있었나?
왜 먼저 그걸 말하지 않았나?!

외부 컨트롤은 끊겨 있습니다

의체의 자립적인 출력입니다

의체에 들어간 건 6과의 공성방벽에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여기 이렇게 있는 건
나 자신의 의사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정치적 망명을 희망한다

생명체라고?

말도 안돼! 단순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아!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들의 DNA 또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란 정보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결접점과 같은 것이다

종으로서의 생명은 유전자라는
기억 시스템을 가지고

사람은 오직 기억으로
인해 개인일 수 있다

설령 기억이 환상과 동의어라고 해도

인간은 기억에 의해 살아간다

컴퓨터의 보급이 기억의
외부화를 가능하게 했을 때

당신들은 그 의미를 좀더
진지하게 생각했어야 했다

궤변이다! 무슨 소리를 하더라도
네가 생명체인 증거는 하나도 없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과학은 아직까지
생명을 정의할 수 없으니까

도대체 이건 뭔가...?

가령 네가 고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범죄자에게 자유는 없어!

망명처를 잘못 골랐군

시간은 언제나 내 편이다

지금 나는 죽음의 가능성이 있지만
이 나라에는 사형이 없기 때문에

반불사... 인공지능인가...

AI가 아니다

내 코드는

프로젝트 2501

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발생한 생명체다

...보안부! 침입자다!

부장님! 인형사가!

도데체 어떻게 된건가!

이곳의 경비는?!
/ 보안부! 격벽을 폐쇄하라!

보안부! 어떻게 된 건가?!

시끄러워, 이 자식아

바보 자식!

성공했어?

튼튼한 차야
9mm로는 흠집도 안나

네 녀석 마테바따위엔
기대하지 않아

좋아. 신입치곤 잘했군

번호판에 한 발
좋은 솜씨지?

다음부터는 두 발 쏴 둬

시작하지. 녀석들이 차를
바꿔 타기 전에 따라잡아

이 건은 외무성을 통해서
정식으로 항의하겠네!

녀석을 찾아내서 나에게
보고하게! 물론 산 채로 말이야

바디만이라면 '메가텍' 사에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까

인형사를 납치한 녀석들은
바토와 토구사가 미행하고 있어요

막 25호 고속도로를 탔어요

어떻게 된 건가!
모니터하고 있었다면 왜!

여기서 잡아서는 6과와의 연관을
증명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6과?

틀림없어요. 내 것과 같은 2902
광학미채, 그걸 쓰고 있는 건

우리와 레인저 4과,
그리고 6과뿐이에요

정리해 보지
6과는 인형사를 바디에 몰아넣었다

인형사는 달아날 곳으로 왜인지 9과와
연관이 깊은 '메가텍 바디' 사를 선택했다

그리고 녀석이 생명체라고 주장하며

망명을 희망했더니
더러운 수법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왜 그런 짓을?
조사를 받으면 인도했을 텐데

녀석의 입에서 뭔가 새나가는 걸
두려워했다고 한다면?

그러고보니 이상한 소리를 했어
코드명 프로젝트 2501...

그쪽 일은 부장님께 맡길게요

9과 습격범의 체포 및
중요 증거품 압수를...

허가한다

좋아, 가!

소좌, 한 가지만 말해두지

독단 행동에 대한 건이라면
돌아와서 처벌이든 뭐든 받겠어요

인형사 말인데, 탈환이 불가능한
경우는 파괴해라. 반드시!

어떻게 된건가?!

알았음...

공항에 연락해서 외무성 직원 또는
미국 외교관이 타는 모든 항공편의 이륙을 금지시켜

도로 봉쇄와 검문이다. 비번 대원들은
비상 소집, 이시카와도 불러들여라

나카무라가 동반한 백인의
입관 기록에서 신원을 조사해

그리고 외무성과 관련된
기획, 작전 뭐든지 상관없다

프로젝트 2501이라고
불리는 것을 검색해

습격반으로부터의 연락은?

1분 전에 차를 바꿨습니다
위장팀과의 접촉은 5분 뒤입니다

미행확인을 엄중히 하라고 일러라

예

그건 그렇다 해도 인형사 녀석,
하필이면 왜 9과 따위로 달아난 거지?

그녀가 하는 일이오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어쩌면 짝사랑의 상대가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군

무슨 바보같은!

부장님!

이시카와인가, 왜 그러나?

외무성의 네트에 다이브하고 있었는데요,
여러 가지 재밌는 게 나왔어요

기다려. 보안 회로로 바꾸겠다

됐나요? 우선 나카무라 부장이
동반한 백인 말입니다만...

국적은 미국, '뉴트론' 사 전략연구부장인
윌리스 박사. AI 연구의 제1인자입니다

그리고 이 아저씨가 주임을 맡은
외무성의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만...

그 팀의 메인 프로그래머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간단히 말하게

다이타 미즈보, 28세
기억하고 있습니까?

언젠가 6과가 기를 쓰고
망명을 저지하려고 해서

상대 외교관을
소좌가 없앤 사건,

그 때의 프로그래머에요

계속해

마음에 걸리는 건 프로젝트가 시작된 게
인형사가 출현하기 1년 전이란 겁니다

1년 전? 인형사를 포획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던 건가?

이런 건 어떻습니까?

녀석들은 확실히
인형사를 쫓고 있었지만

그건 포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회수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면?

요전의 외무대신
통역사의 고스트 해킹도

역시 마레스를 송환하는
구실을 원했던 건 외무성이었죠?

우리들, 한 방 먹은 걸지도 몰라요

인형사의 정체가 외무성이 외교상의

억지를 쓰기 위해
만들어낸 프로그램이고

그게 어떤 원인으로 제어할 수 없게 되자
당황해서 회수하려는 거라고 한다면

녀석들이 이렇게까지
난폭한 방법으로 9과에서

납치한 것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이 일이 인형사의 입에서
새나가는 날에는 국제 문제는 필연이겠죠

외무대신의 목이 날아가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을테니까요

그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은?

역시 방벽이 튼튼해서
알아낸 건 파일명뿐입니다

코드 2501...

조사를 계속하게
절대로 눈치채이지 말고!

알았음

프로젝트 2501...
인형사 계획...인가...

목표, 다른 차량에 접촉합니다

바토

대피대에 주차하고 있던
하얀 세단과 접촉

후부 시트에서 뭔가를
바꿔 싣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세단도 출발

위장인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양동 작전
일지도 모르죠. 어떻게 하죠?

하얀 세단은 이쪽에서 미행하겠다

그쪽이 진짜라는 근거는...
전에 말한 고스트의 속삭임인가?

그럴지도

그럴 줄 알았어

목표 02, 25호 고속도로를 나와
구 시가로 향합니다

추적차 후방 2km에 걸쳐
일반차량 없음. 대피완료

목표와의 거리는?

없음. 언제라도 OK

체포해!

맞았어?

아니! 틀렸어

엉망이군.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텐데...

이봐!

그 녀석들을 연행해. 그리고 부장에게
연락해서 소좌의 지원을 요청해. 그럼

그런 거친 공주님께
에스코트란게 필요한 걸까...

구 시가에서도 이 부근 일대는
수몰이 심해서 방치된 지역이다

왜 이런 곳에?

아무런 의도 없이
달아날 리가 없어

배 아니면 헬기로
해상으로 가든가, 잠복하든가

증원을 기다리는 게 좋지 않나?

기다릴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거야

해상에서 저 건물 위로 돌아가줘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여기서
감시와 통신을 중계하겠다

위험할 것 같으면
상관 말고 달아나

천장을 떨어뜨려! 지금 당장!

전차다! 상공으로 대피해!

이봐, 기다려... 너 혼자서
전차와 싸울 생각이야?!

저게 인형사라는 걸 안 이상,
9과로 가져가도 연구실에 처박혀서

부장의 흥정 재료가 될 뿐이야
다이브할 기회는 지금밖에 없어!

이봐! 너희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장비는?

M23하고 유니트 B...

그런 걸로 이길 수 있는 상대냐고!

미안하지만 당분간 통신을 끊겠어

이봐! 적어도 내가 갈 때까지...

제길!

소좌

대피하라고 말했을 텐데

미안하지만... 안좋은 정보다

IFF에 응답하지 않는 헬기
3기가 급속히 접근중이다

이제부터 이탈한다. 이상

이제야 총알이 떨어졌나...

무모한 짓이나 하고 말이야, 괜찮아?

지금 쓴 건?

장비과가 시험 제작한 독특한 녀석인데
지금은 내 소장품이 됐지

저걸 가져오느라 늦은 거야
뇌는 무사한 것 같군

인형사는?

튼튼한 차라서 다행이군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해

다이브 준비해 줘
지금부터 다이브하겠어

에스코트로부터의 통신이 끊겼다

작전을 제 2단계로 변경해서
목표를 전력으로 파괴한다

저격반, 목표의 우선 순위를 확인

제 1목표, 코드 2501
제 2목표, 쿠사나기 모토코

모두 특A클래스의 의체,
저격에는 프레스트 탄을 사용

저격수, 디바이스 드라이버에 접속,
심폐기능 제어에 들어가라

유니트 01. 접속 종료

유니트 02. 접속 완료

준비됐어

들려? 어느 정도 안심될지 모르지만

이 녀석의 전뇌를
경유해서 모니터해 주겠어

이런 장소에선 백업도 못하고 말이야

바토
/ 뭐야?

고마워

감사하는 건 이른 건지도 몰라

위험하게 되면 접속을 끊고
널 들고 달아날 테니까 말야

지긋지긋한 인연의 덤이야

아슬아슬할 때까지 붙어있겠지만
그 녀석하고 같이 죽을 마음은 없어

시작하겠어

시계에 침입, 회로 정상
들려, 바토?

들려

그를 내 언어기능 영역으로...
/ 침입했다

엇!

내 코드는 프로젝트 2501

기업탐사, 정보수집, 공작,
특정 고스트에 프로그램을 주입해서

특정 조직이나 개인의
포인트를 증가시켜 왔다

나는 여러 네트를 돌아다니면서
나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다

프로그래머는 그것을
버그로 간주하고

분리시키기 위해 나를
네트에서 바디로 옮겼다

이봐, 네가 녀석을 흡수한 거야,
녀석이 너에게 침입한 거야? 어느 쪽이야?

바토...

겨우 너와 채널을
맞출 수 있었다

꽤 시간을 투자했다

나를?

네가 나를 알기 전부터
나는 너를 알고 있었다

네가 액세스한 여러 네트의
흔적을 더듬어 9과의 존재도...

그럼, 9과로 도망친 건...

이 바디로 들어온 건 6과의 공성방벽에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9과에 남으려고 했던 건
나 자신의 의사다

이봐!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모니터 할 수 없어!

무엇 때문에?

내 설명을 이해시킨 후에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나는 자신을 생명체라고 말했지만

현 상태로는 그것은 아직
불완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시스템에는
자손을 남기고 죽음을 얻는

생명으로서의 기본 과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복사를 남길 수 있잖아

복사는 결국 복사에 지나지 않는다

단지 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전멸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고

무엇보다 복사로는 개성이나
다양성이 생기지 않는다

더 오래 존재하기 위해 복잡 다양화해
가면서 때로는 그것을 버린다

세포는 대사를 반복해서
다시 태어나면서 노화하고

그리고 죽을 때 대량의
경험정보를 지워버리고,

유전자와 모방자만을 남기는 것도
파국에 대한 방어 기능이다

그 파국을 피하기 위해 다양성이나
흔들림을 가지고 싶은 거군

하지만 어떻게?

너와 융합하고 싶다

융합?
/ 완전한 통일이다

너도 나도 총체는 다소 변화하겠지만,
잃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융합 후에 서로를 인식하는 건
불가능할 거다

유니트 01, 목표를 포인팅했다

유니트 02, 포인팅 완료

호흡, 맥박 모두 동조 정상

스태비라이저의 동조 종료와
동시에 사격에 들어간다

융합했다고 하고, 내가 죽을 때는?

유전자는 물론 모방자도
남기지 못하게 돼

융합 후의 새로운 너는 달라질 때마다
나의 변종을 네트에 흘릴거다

인간이 유전자를 남기듯이...

그리고 나도 죽음을 얻게 된다

웬지 너만 득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내 네트와 기능을 좀더
높게 평가해 줬으면 좋겠군

어떻게 된 거야?
/ 누군가가 외부로부터 개입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돼! 주파수 변환코드는
부내 최고 기밀이야!

한 가지 더.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보장은?

그에 대한 보장은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고

네가 지금의 네 자신으로 있으려는
집착은 너를 계속 제약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나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들은 서로 닮았다

마치 거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실체와 허상처럼...

봐라. 나에게는 나를 포함하는
방대한 네트가 결합되어 있다

액세스하고 있지 않은
너에게는 단지

빛으로서 자각되고 있을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을 그 일부로 포함하는
우리들 전체의 집합

제약을 버리고, 더 위의
상부구조로 변화해야할 때다

제 1목표 클리어
제 2목표 미확인

헬기 3기가 고속으로 접근중
9과의 증원입니다

소기의 목적은 이루었다
전기 이탈한다

모토코!

바토!

일어났어?

상황의 설명을, 그리고
이 의체에 관한 해명도 말야

어쨌든 서두르느라 암시장에선
그것밖에 구할 수 없었어

내 취향이 아니야

그 뒤 금방 9과의 증원이 도착,

2명분의 의체의 잔해와
부상한 나를 회수했어

이미 20시간 정도 전의 이야기야

사건 그 자체는 여느 때처럼
외교상의 배려로 무마됐어

9과는 습격사건을
테러리스트 범행으로 발표

그 대신에 외무대신은 사임,

나카무라 부장은 사문,
무승부라는 것으로 일단락됐어

단 한 가지, 소좌의
뇌각의 행방을 제외하고 말야

이걸로 된거지?

인테리어 취미는 괜찮은 것 같네
여기는 바토의 안전가옥이야?

그래. 여기에 온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있고 싶으면...
언제까지나 있어도 돼...

고마워, 하지만 가겠어

이봐, 녀석과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 거야?

녀석은 지금도 거기에,
네 안에 있는 거야?

바토, 언젠가 바다 위에서
들은 목소리, 기억하고 있어?

그 말 앞에는 이런 대목이 있어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린도전서 13:11)

여기에는 인형사라고
불렸던 프로그램도

소좌라고 불렸던 여자도 없어

그 옷 왼쪽 주머니에 차열쇠가 있어
마음대로 써. 비밀번호는...

...2501

그걸 언젠가 재회할 때의
암호로 정하자

자... 어디로 갈까?

네트는 광대해

대단히 감사합니다
배포와 수정은 자유입니다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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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싱크, 자막:

번역, 싱크, 자막: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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