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야시 카오루
이치카와 미와코
다나카 테츠지
호타루 유키지로
♪그대가 내뱉은 하얀 입김이
♪지금 천천히 바람을 타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 속으로
♪조금씩 사라져 가네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길에 서두를때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영업시간은
밥 12시부터 아침 7시 무렵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지
손님이 오냐구?
그게 제법 찾아와
심야식당
심야식당
우리 가게 오는 손님중에는
여자 혼자 오는 경우도 꽤 많아
안녕하세요
어서오게
시나리오작가인 츠키코씨는
우리가게를 찾아오지
자
잘먹겠습니다
우리 가게 배추절임을 무척 마음에 들어해
자, 참치마요덥밥
몇번 만들어봐도 이 맛이 안나와요
-마스터 술은?
절임은 만들때마다 맛이 바뀐다곤 하던데..
마스터네 절임은 항상 똑같은 맛이야
변하지 않는게 변하는것보다 어렵다고 하잖아요
마스터의 경우는 변하지 않는게 아니구
변하지 못하는거 아닐까?
츠키코짱은 까다롭잖니
난 칭찬하는거예요
아 맞다
저번에 이거 선물로 가져갔잖아요? 그거 말예요
고향의 맛이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지요
저의 경우는 고향이 센다이인데요
죽기전에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역시 따뜻한 흰밥에 배추절임이네요
도쿄의 배추절임은 뭔가 위화감같은데 있지요
맞아, 왠지 달라
아, 도쿄 사람들에겐
최근엔 먹은적이 없네
좋아하시나봐요?
나도 미야기출신이거든
손님한테도 있죠? 고향의 맛
이제 잊어버렸어요
그 맛은 도쿄엔 없어
무얼 먹어도 뭔가가 틀려
소금이나 배추가 다른가
운전수아저씨, 이것 좀 먹어봐요
오, 배추 절임이네?
아저씨 앞에 봐요
고맙네
입맛에 맞을지 걱정되네
괜찮아요, 제가 보증할께요
여기 선전도 해뒀으니
저기..
혹시 시나리오작가인 마에오카 츠키코씨세요?
그런데요
저 팬이예요
굉장하다
저 진짜 팬이라서..
특히 브라다 파라다이스를 정말 좋아해요
아..그거 프로듀서와 제법 많이 다퉈서
그러세요? 전혀 그렇게 안보였어요
전 지금도 녹화해서 소장하고 있어요
고마워요
-안녕
-츠키짱
코미짱
마스터, 계란말이랑 맥주 줘요
메루보는 잘 지내?
엄청 건강해요, 봐요
메루보는 코스즈씨가 키우는
우리 가게의 인연으로
근데요, 제가 늦게 들어가잖아요
너무 늦게 들어가면 긁거나 깨무는게 너무 심해요
진짜 깨무니까 너무 아프구요
-정말?
이상하네
츠키짱한테 가기전까지 형제들끼리 놀아서
역시 고양이한테도 시기란게 있구나
우리 메루룬도 질투가 무지 심해
남자말하는거야, 남자
냄새가 난다구
어머 야해라
고양이한테는 거짓말을 못해
제 17화 배추절임
혼자서 술을 마시고 싶을때에
-바로 내올께
그게 고향의 맛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 찾아올지도 몰라요
그렇게까지 히트칠줄은 몰랐어요
-어서와
-코스즈씨
고양이 메루룬의 아들로
츠키코씨가 거둔 새끼고양이를 말하는거야
-응
살짝 무는법도 배웠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