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야시 카오루
후키코시 미츠루
아사쿠라 아키
토쿠이 유우
토쿠이 유우
♪그대가 내뱉은 하얀 입김이
♪지금 천천히 바람을 타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 속으로
♪조금씩 사라져 가네
♪멀고도 높은 하늘 속에서
♪손을 뻗는 하얀 구름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길에 서두를때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영업시간은
밥 12시부터 아침 7시 무렵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지
손님이 오냐구?
그게 제법 찾아와
심야식당
심야식당
오늘은 크림스튜지
오랜 기간동안 이런 장사를 해보면
어딘지 모르게 그런 감이 발동될때가 있어
안녕하세요
마스터, 크림스튜같은거 만들수 있어?
지금 마침 다 만들었어
굿 타이밍!
더 추워졌어
이런식으로
이 후 들어온 손님들은
-여어
일본술 데워서
마스터
먹을래?
오늘 아무것도 못먹었네,
남은게 2인분 정도 되는데
스즈키씨, 어떡하실래요?
난 됐어
찢어버리지 않아도 되잖아요
이거 버려줘
그래도 돼?
나카타군이 이런 소설은 실을수 없다하니
단순한 종리 쓰레기일뿐입니다
이것도
다시 써달라고 말했을뿐인데요
노숙자가 주인공인건
나한테는 절실한거라구
내 마지막 종착지잖아
그거 제 탓은 아닙니다
술이나 마시자
하이볼 주세요
애초에 제대로 된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멋대로 집에 안들어가는거잖아요
노숙자라는건
이르기를 가정의 행복은 소학의 시작이라지
스즈키씨
다자이같은 소설을 써주세요
지금 사소설(私小說)이 유행이라구요
'부모가 없어도 아이는 자란다'라고 누가 말했었지?
최근엔 아이를 죽이는 부모도 많잖아요
이상한 부모라면 없는편이 좋을지도 모르죠
맞아, 부모는 없어도 아이는 자란다
따님?
마누라가 가끔씩 보내와
좀 보여주세요
기다렸지
어째서 집에 안들어가시게 된거예요?
타이밍을 놓쳤어, 됐고 담배나 내놔
처음엔 이틀정도
점점 주말에만 들어가게 됬다가
마침내 연말에만 가게 되었지
결국엔 하루도
그렇게 산지 벌써 10년이야
그렇다는건 따님은 이제 대학생이 되었겠군요
그래서 부모가 없어도 자식은 자란다고 하는거야
거야 사모님이 혼자서 키우신거잖아요, 나참
조심해, 조심해
안녕하세요
오옷, 하나짱
-오랫만이네
아, 이 냄새는 설마..크림스튜?!
정답
-1인분정도 남아있어
방금전에 주문 안한 손님이 있었거든
호코짱 괜찮아?
응, 하나짱이 먹어
마스터, 나는 톤지루랑 맥주
그건 뭐야?
맛있어
그거 다행이군
이거 파는 루죠?
이래뵈도 마지막에
♪그대가 내뱉은 하얀 입김이
제 16화 크림스튜
모두 크림스튜를 주문하지
-어서와
컵으로 줘요
주세요
좀 시대에 뒤쳐졌다고 할까..
집이 없는 사람들을 말하는거라구요
(다자이 오사무 : 대표작 : 인간실격)
(사소설 : 자신의 경험을 허구화하지 않고 그대로 써나가는 일본 특유의 소설 형식)
집에 들어가지 않게 되었어
-오랫만이예요
-럭키!
(루roux : 밀가루를 버터로 볶은 것, 카레, 스튜, 소스 등의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