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야시 카오루
이와마츠 료
아가타 모리오
네가 내뱉은 하얀 숨이
지금 천천히 바람을 타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 속으로
조금씩 사라져가
멀고 높은 하늘 속에
손을 뻗는 하얀 구름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를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메뉴는 이것뿐
나머지는 맘대로 주문하면
가능하면 만든다는 게
나의 영업 방침이야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 부르지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와
심야 식당
제 5화
아, 맞아!
유리코가 결혼한대!
중학교때 첫사랑인가
거래처에서 우연히
...잠깐만!
유리코가 몇살이었지?
36살...
Around 40!
진짜...?
그렇다는 얘기는...
20년만의 재회!?
맞아!
환타지...
그에 비해서
우리라니!
역시 말야...
존재하는 거야
운명이라던가...
붉은 실이라던가...!
네가 그런 말을 하면
뒤엉킨 붉은 실밖에
뒤엉켜있어도
그렇지
그치만 자세히 보면
따닥따닥 끊어진 거 아냐?
내비둬!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안녕
좋아보이는 가게로군
파리에서 유학할 무렵에
돈이 없어서 이런 비스트로에
- 그럼 이 쪽으로 오세요
TV에서 본 적 있어!
우리 가게는 별 세개니
별 다섯개니 하는 것과는
마스터, 일단은 맥주...
그리고 두부 튀김 있어요?
있어
- 그럼 그걸로
내가 엄청 싫어하는 요리
맛있군
오랜만에 일본에서 마시는
와인에 질렸으니
아, 모셔와서 다행이네요
그치만 오늘 리드보는
조금만 더 있었으면
그러신가요?
소스 맛으로 얼버무리는 거지
제대로 피를 빠지 않았어
그런 요리를 내놓는 가게라도
파리라면 당장 문 닫을걸?
그런데, 자네...
캐비어는 좋아하나?
아니, 좋지도 싫지도...
나중에 내 단골 레스토랑에서
브리누이를 먹게 해줄게
캐비어를 쓴 요리 중에서
그 대신...
감독 · 토사카 타쿠마
서두를 무렵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맥주, 일본술, 소주
술 종류는 한 분이 세잔까지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맥주, 일본술, 소주
술 종류는 한 분이 세잔까지
아침 7시경까지
버터 라이스
하는 사람인데
재회하게 됐대
우리는...!
같은 취급 하지 마!
안 떠올라
있는 게 낫잖아
틀어박혀 있었지
- 응...
인연이 없는 가게다
- 그런데도 코미가
평론가라는 인종을 데려왔다
맥주는 맛있군, 그래
마침 잘 됐어
인간이 먹을 게 못됐어
아마 토했을 거야
뜨니까 무서운 거야
제일 괜찮으니까